대한민국 철밥통 공무원은 그들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안정성을 보장해주고 있다. 어찌되었든 대한민국 공무원(公務員)은 공개경쟁채용 시험을 거치거나 공직 선거에서 선출된 사람 또는 공무상 필요 인력에 있어 절차에 의해 채용, 직접 고용하는 공무직, 외부 업체를 통한 위탁종사자도 있다.
따라서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실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최근 경남도내 20~30대 8~9급 공무원들의 잇따른 비위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말썽을 일으키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선서(宣誓)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표하는 것을 말하며, 엄밀히 자신이 지키겠다는 대중을 향한 약속이다.
지난달 17일 함양군 소속 공무원 A씨는 전날 마신 술이 채 깨지 않은 상태에서 새벽에 귀가를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됐으며, 공무원 B씨는 지난달 20일 술을 마신 뒤 편의점 물건을 구매하던 중 점주와 언쟁을 벌이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했다.
또 지난 2월 공무원 C씨는 도내 한 쇼핑몰에서 계산하지 않은 채 옷을 가지고 나오다 절도 혐의로 수사 기관에 넘겨지기도 했으며, 검찰은 C씨에게 고의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작금의 현실에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어 젊은 사람들이 공무원 채용에 몰리고 있다지만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공무원에 임용이 되고나면 자기의 입장보다는 공무원 자체의 본분과 신분을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함양군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서 다른 지자체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무원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고로 공직자는 섬김의 자세, 전문가의 자세, 창의적인 자세 그리고 청렴의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해도 공직의 발을 디딘 순간부터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왜? 공무원들을 임관이라 하지 않고 임용이라 하는지를 되새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