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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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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비만율 34.4% 역대 최고 수준… 30·40대 남성 2명 중 1명 비만

질병관리청 발표, 지역별 비만율 격차 최대 2배… 전남·제주 최고, 과천 최저

기사입력 2026-06-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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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비만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34.4%를 기록했다.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만 문제가 개인 건강을 넘어 국가적 공중보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인 비만율은 2015년 26.3%에서 2024년 34.4%로 10년 사이 8.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사회·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30대와 40대 남성의 비만율은 각각 53.1%, 50.3%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비만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전체 비만율은 41.4%로 여성(23.0%)보다 약 1.8배 높았다.
 
한국 성인 비만율 34.4% 역대 최고 수준… 30·40대 남성 2명 중 1명 비만

지역별 편차도 심각했다. 광역 시·도 가운데 전남과 제주가 각각 36.8%로 가장 높은 비만율을 기록했으며, 전남은 10년간 11.4%포인트 상승해 전국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세종은 29.1%로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충북 단양군이 44.6%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강원 철원군(41.9%), 충북 보은군(41.4%)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과천시는 22.1%로 가장 낮아 최고 지역과 최저 지역 간 격차가 2배에 달했다.

성별에 따른 특징도 뚜렷했다. 남성은 고소득·고학력·사무직 집단에서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저소득층과 농림어업 종사자, 저학력층에서 비만율이 높았다. 이는 비만 관리 정책이 단순한 건강 캠페인을 넘어 성별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비만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만큼 지역별·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정밀한 예방 정책과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질병관리청 역시 비만 문제를 전국적 공중보건 과제로 규정하며, 지역 격차 해소와 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리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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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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