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예 예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3대 공예 행사’가 열려 ‘공예도시 진주’의 명성을 드높인다.
진주시는 오는 10월,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대 공예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10월 공예 행사는 진주목공예전수관 수강생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작품전시회’를 비롯해, 전국 수준의 공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2026 찾아가는 공예명작전’, 시민과 공예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 진주목공예전수관 수강생 작품전 ‘결: GRAIN’
먼저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일호광장 진주역 기획전시실에서는 ‘2026년 진주목공예전수관 수강생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결: GRAIN’이란 주제로, 나무의 시간과 결이 배움과 기술의 전수로 이어지는 목공예전수관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전시는 ▲현대 서각 ▲짜맞춤 가구 ▲DIY 가구 ▲스크롤쏘(Scroll Saw) ▲목선반&CNC ▲소가구&카빙 등 9개 교육 프로그램의 수강생들이 1년 동안 한뜻으로 정성스레 만든 작품 70여 점이 공개된다.
특히 ‘진주소목’은 예로부터 지리산의 풍부한 목재를 바탕으로 못을 쓰지 않는 짜맞춤 기법과 백동 장식, 옻칠 등을 결합해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목공예 전통으로 손꼽힌다. 이번 수강생 전시회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소목’의 정교한 기법과 선조들의 장인정신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26 찾아가는 공예명작전 ‘영남율려(嶺南律呂)’
철도문화공원 진주역 차량정비고에서는 10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주관하고, 진주시가 후원하는 ‘2026 찾아가는 공예명작전’이 열린다.
‘찾아가는 공예명작전’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수 공예 작품을 비수도권 지역에 기획 전시 형태로 선보이는 국책 사업이다. 올해는 4개 권역(강원, 충청, 영남, 호남·제주) 13개 도시에서 순회전시가 이뤄진다. 진주시는 영남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 역할과 공예 도시로서 가진 역량을 인정받아 전시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영남율려(嶺南律呂): 자연, 사람, 공예에 깃든 맥동의 소리’를 주제로, 영남의 선비문화와 자연 풍토에서 비롯된 절제된 조형미와 전통·현대가 공명하는 한국 공예의 미학을 소개한다.
지역 작가 19명을 포함해 총 32명의 거장과 공예 작가가 참여해 백자, 금속, 채화, 나전, 누비, 현대 설치 등 최고 수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10월 24일에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10월 31일에는 아티스트 토크 등 깊이 있는 공예 경험을 선사할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JINJU CRAFT & LIGHT FESTA’
이어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철도문화공원 일원에서는 진주공예인협회(회장 이상근)가 주관하는 ‘2026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이 개최된다.
‘진주 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기간과 연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공예인들의 다채로운 공예품 전시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예 체험, 소원등 만들기, 공예품 판매 부스 등이 운영된다.
공예의 저변을 확대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보고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10월 축제 시기를 맞아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가을빛이 물든 진주에서 공예가 전하는 안온한 휴식과 예술적 감동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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