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길,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친환경 추모문화’ 확산
주요 공원묘원 조화 반입 제한 잇따라…미세플라스틱·폐기물 문제에 생화·건조화 대안 주목
추석을 앞두고 성묘 때 사용하는 플라스틱 조화를 줄이고 생화를 사용하자는 친환경 추모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플라스틱 조화는 오랜 기간 시들지 않는다는 편리함 때문에 묘소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야외에 장기간 방치될 경우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화는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비닐, 철심 등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렵고, 수거 이후 별도의 폐기물 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묘지 주변에 방치된 조화가 예초 작업 과정에서 작업자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와 공원묘원에서는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제한하거나 생화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안으로는 국화 등 생화와 자연 소재의 건조화가 거론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명절 기간 성묘객에게 생화를 나눠주거나, 생화 사용을 독려하는 캠페인과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기도 한다.
친환경 성묘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조화 반입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화 구입 부담을 낮추고 현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원책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원묘원 입구 생화 판매·무료 나눔, 지역 화훼농가와 연계한 꽃 공급, 생화 사용 인센티브 등을 확대하면 환경보호와 지역 화훼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올해 추석 성묘에서는 오래 남는 플라스틱 조화보다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꽃을 선택하는 작은 실천이 새로운 추모문화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한편 친환경 추모문화 확산과 생화 소비 촉진을 위해 생화 2천 다발 현장 생화 나눔 행사는 ▲진주 내동공원묘원(24일) ▲남해 추모누리공설묘원·삼정개공동묘지(25일) ▲양산 석계공원묘원(24일~27일) 등 4개소에서 진행된다. 성묘객에게 생화를 나눠주며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는 친환경 성묘문화에 동참해 줄 것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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