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위 뒤편 깊숙한 곳에 위치한 길이 약 15cm의 장기로, 음식물 소화와 혈당 조절이라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담당한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리며, 이상이 발견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특히 췌장암은 대표적인 고위험 암으로 꼽힌다. 진단 후 생존율이 낮고, 발견 시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조기 예방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췌장은 소화효소가 포함된 췌액을 분비해 단백질·지방·탄수화물 소화를 돕고, 동시에 인슐린과 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이 기능이 무너지면 영양 흡수 장애, 체중 감소, 당뇨병 등 전신 건강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식습관이 췌장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고 경고한다. 특히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거나, 흰쌀·밀가루·설탕 같은 정제 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췌장의 소화효소와 인슐린 분비 부담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만성 음주와 흡연은 췌장 질환의 대표 위험 인자로 꼽힌다. 장기간 과음은 만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복된 염증은 결국 췌장 기능 저하와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흡연 역시 췌장암 발병 위험을 비흡연자보다 최대 5배까지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 질환의 대표 증상으로는 ▲명치 통증 ▲등 통증 ▲구토 ▲체중 감소 ▲황달 ▲지방변 등이 있다. 특히 음식 섭취 후 통증이 심해지거나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면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췌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핵심 수칙으로 ▲금연·금주 ▲과식·야식 줄이기 ▲식이섬유 섭취 확대 ▲정제 탄수화물 제한 ▲규칙적인 운동을 제시한다. 음식은 충분히 씹어 먹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스티브 잡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패트릭 스웨이지 등 세계적인 인물들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며 질환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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