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처음 지정한 제1회 경남 관광의 날(7월 11일)을 맞아 오는 7월 5일부터 18일까지 '2026 경남 관광주간 숙박 할인 특별전' 운영 등은 지역 관광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의미 있는 출발이다. 여름철 숙박 할인 특별전 역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는 충분히 공감할 만하다. 그러나 관광객이 체감하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이번 숙박 할인전은 도내 숙박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첫 공동 프로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숙박료를 할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남의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여행을 유도하려는 방향도 바람직하다. 관광객이 하루 더 머물면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용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쉬움도 분명하다. 가장 큰 문제는 할인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숙소마다 할인율과 예약 절차가 달라 관광객은 여러 곳의 조건을 일일이 비교해야 한다. 중앙에서 한 번에 예약하거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없다 보니 이용 편의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홍보 방식도 개선이 필요하다. 행사를 알기 위해서는 경남관광재단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직접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노출이 부족하면 좋은 정책도 정작 여행객에게 알려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참여 숙박시설의 폭도 넓어져야 한다. 현재는 호텔과 리조트 중심의 구성이 많아 다양한 예산의 여행객을 충분히 포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의 중소형 숙박업소와 게스트하우스, 한옥스테이까지 함께 참여해야 관광객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지역경제에도 혜택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다.
여기에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는 7월이라는 계절적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단순한 숙박 할인만으로는 여행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기 어렵다. 축제, 야간관광, 지역 먹거리, 문화체험을 연계한 복합 관광상품이 함께 마련될 때 비로소 관광주간의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
제1회 경남 관광의 날은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필요한 것은 기념행사를 넘어 관광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다. 좋은 관광정책은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쉽게 이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성공한다.
#경남관광 #경남관광주간 #경남관광의날 #숙박할인 #국내여행 #경남여행 #체류형관광 #경남관광재단
전국 주유권, 편의점, 카페 등 10% 할인되는 모바일 쿠폰 '업플러스' 가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