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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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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글로벌 청소년 콘텐츠 경진대회 첫 출발…행사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인재 육성이다

AI·드론·웹툰으로 미래 인재 키우는 경남…시범사업의 성공은 참가자 모집보다 운영 완성도와 지역 정착 기반에 달려 있다.

기사입력 2026-07-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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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 청소년들이 첨단 콘텐츠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창의력을 겨루는 무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경상남도가 오는 25일 마산로봇랜드 컨벤션센터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2026 글로벌 청소년 콘텐츠 경진대회'는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 콘텐츠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이번 대회는 AI, 드론, 웹툰, 게임, 영상 제작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창원대, 창원문성대, 경남대, 마산대, 영산대 등 5개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협력하는 지·산·학 모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특히 피지컬 AI 종목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은 것은 미래 기술에 대한 청소년들의 열기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경남 글로벌 청소년 콘텐츠 경진대회 첫 출발…행사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인재 육성이다

하지만 첫 시범사업이라는 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종목별 모집 속도의 편차는 물론, 분야마다 신청 절차와 운영 방식이 달라 참가자들이 혼선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대회 당일 현장에서 AI와 드론 기술을 활용해 결과물을 제작해야 하는 방식은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국과 해외 청소년의 참여를 기대하면서도 개최 장소가 창원 마산로봇랜드에 한정돼 있다는 점은 접근성 측면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방에서 국제 규모의 콘텐츠 행사를 키우려면 교통과 숙박, 참가 지원 등 보다 촘촘한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대회를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않는 것이다. 경진대회가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수상 경력을 제공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지역 대학과 기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해야 지역에 인재가 머물고 콘텐츠 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이번 경진대회의 진정한 성과는 참가자 수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미래 산업에 도전하고 지역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남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인재 생태계를 만드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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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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