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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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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낙화놀이, 경남 관광의 새 무기 될까…축제보다 중요한 것은 체류형 관광 경쟁력

동남아 관광객 유치 본격화…낙화놀이·진주남강유등축제를 잇는 관광상품 성공의 열쇠는 교통과 숙박, 체류 콘텐츠에 달려 있다.

기사입력 2026-07-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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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세계적인 전통문화 콘텐츠로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함안낙화놀이'를 앞세워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대폭 확대된 동남아발 부산 직항노선 확대라는 호재를 활용해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경남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은 시의적절하다. 관광산업의 중심이 '보는 여행'에서 '머무는 여행'으로 바뀌는 만큼, 이번 도전은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 함안낙화놀이 페스티벌에는 홍콩과 대만 단체관광객 500여 명이 찾았고, 오는 10월에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연계한 상품으로 일본 관광객 1,000명 이상 유치도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3일(금)부터 7일(화)까지 4박 5일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4개국 현지 유력 여행업계 관계자 12명을 초청해 경남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까지 이어지면서 경남 관광의 해외 마케팅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함안낙화놀이, 경남 관광의 새 무기 될까…축제보다 중요한 것은 체류형 관광 경쟁력

그러나 축제 하나만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만들기는 어렵다. 함안낙화놀이는 세계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매력적인 콘텐츠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경남에 오래 머물게 하려면 축제만으로는 부족하다. 교통 접근성, 숙박시설, 다국어 안내, 지역 간 이동 편의성 등 관광 인프라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특히 개별여행객(FIT)이 늘어나는 세계 관광시장 흐름을 고려하면 경남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과 예약 시스템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함안에서 진주, 통영, 거제, 남해, 산청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하나의 여행 상품으로 완성할 때 비로소 '체류형 관광'이라는 목표도 현실이 될 수 있다.

경남도가 2027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특화 관광상품 10개 이상을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상품의 개수가 아니라 경쟁력이다. 한 번 찾고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다시 방문하고 싶은 목적지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관광 성공의 기준이다.

함안낙화놀이는 경남 관광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축제의 화려한 불꽃을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관광객 수보다 체류일수와 소비를 늘리는 전략, 그리고 지역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할 때 경남 관광의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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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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