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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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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1만2천 마리 방류…생태계 복원의 시작, 성공은 방류 이후가 더 중요하다

합천호·밀양강 토속어종 복원 본격화…외래어종 억제와 어업인 소득 증대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불법 어획 근절이 필수다.

기사입력 2026-07-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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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6일 합천호와 7일 밀양강에 내수면 수산자원 회복과 지역 어업인의 소득 기반 확대를 위해 쏘가리 어린고기 1만2천 마리를 방류하며 내수면 생태계 복원에 다시 한번 시동을 걸었다. 토속어종을 되살리고 외래어종을 억제해 건강한 하천을 만들겠다는 취지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특히 2024년 이후 지금까지 4만7천 마리를 생산·방류한 것은 단순한 치어 방류를 넘어 지속적인 수산자원 회복 정책으로 평가할 만하다.

쏘가리는 깨끗한 하천 생태계를 대표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배스와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 먹이사슬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시에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어종이어서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류사업의 의미는 더욱 크다.
 
쏘가리 1만2천 마리 방류…생태계 복원의 시작, 성공은 방류 이후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방류만으로 생태계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쏘가리는 살아있는 먹이에 의존하는 육식성 어종으로 종자 생산 자체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더욱이 어린 개체가 자연환경에서 살아남아 성어로 성장하기까지는 수질과 서식환경, 먹이자원 등 다양한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방류 이후의 생존율 관리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이유다.

또 다른 과제는 불법 어획이다. 높은 상품성 때문에 금어기(보통 5월 1일~6월 30일) 전후 불법 포획이 반복된다면 방류 효과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어업인과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보호 의식도 함께 높여야 한다.

생태계 복원은 단기간에 성과가 나타나는 사업이 아니다. 치어를 방류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질 개선, 서식지 보전, 외래어종 관리, 불법 어획 근절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관리가 함께 이뤄질 때 비로소 건강한 하천과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이 만들어진다.

경남의 쏘가리 방류사업이 단순한 숫자 늘리기에 머물지 않고, 토속어종과 자연 생태계를 되살리는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진정한 성과는 방류한 물고기의 수가 아니라, 몇 년 뒤 건강한 하천에서 자연 번식하는 쏘가리를 다시 만날 수 있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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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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