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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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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하세코'로 시작한 경남 관광 실험…축제보다 지속 가능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관광·문화·친환경을 결합한 도심 야장 축제는 긍정적…일회성 행사 넘어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워야

기사입력 2026-07-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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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 경남관광재단이 제1회 '경남관광의 날(7월 11일)'과 '경남관광주간(7월 5일~18일)'을 맞아 오는 7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CECO) 야외광장에서 선보이는 '한잔하세코'는 단순한 맥주 축제가 아니다. 관광과 문화, 친환경을 결합해 도심 속 열린 광장을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낮에는 커피와 쉼터를 제공하고, 밤에는 생맥주와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지는 도심 속 여름 야장으로 변신하는 운영 방식은 무더운 여름철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개인 텀블러와 리유저블 컵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캠페인까지 더해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한잔하세코'로 시작한 경남 관광 실험…축제보다 지속 가능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하지만 성공적인 관광 콘텐츠는 행사 자체보다 지속성에서 판가름 난다. '한잔하세코'가 3일간의 이벤트로 끝난다면 관광객 유치 효과나 지역경제 파급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매년 반복되는 축제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계절마다 자연스럽게 찾는 상설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비로소 지역의 경쟁력이 된다.

야외 행사라는 특성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는 행사 운영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다. 기상 악화에 대비한 대체 프로그램과 운영 매뉴얼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는다면 방문객 만족도는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야간 공연과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소음 민원과 주차난, 좌석 부족, 편의시설 이용 불편 등 도심형 행사에서 반복되는 문제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작은 불편이 누적되면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도 오래가기 어렵다.

관광은 한 번의 축제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행사를 보기 위해 한 번 방문하지만, 다시 찾는 이유는 그 도시만의 매력과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한잔하세코'가 진정한 성공 사례가 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행사 성과보다 계절별 야외 문화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 청년 예술인, 지역 먹거리까지 연계한 상설 관광 콘텐츠로 성장해야 한다. 경남관광의 날을 기념하는 첫걸음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창원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제는 그 지속 가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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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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