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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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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포항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체감온도 38도 이상 극한더위, 야외활동 즉시 중단

기상청, 2026년 신설된 최상위 폭염특보 첫 발령…열돔·푄현상 겹치며 극한 폭염, 정부 "실외활동 즉시 중단" 당부

기사입력 2026-07-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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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포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


기상청이 7월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전국 최초로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6월 새롭게 도입된 폭염중대경보가 실제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는 기존의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최상위 폭염특보로, 극한 수준의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신설됐다.


폭염중대경보 발령 기준은?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된 지역에서 다음 조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이 하루 이상 예상될 때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하루 이상 예상될 때

이번 경산과 포항은 39도 안팎의 낮 최고기온과 38도를 넘는 체감온도가 예보되면서 첫 발령 대상이 됐다.
 
경북 경산·포항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체감온도 38도 이상 극한더위, 야외활동 즉시 중단


열돔과 푄현상이 만든 '극한더위'


이번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덮는 이른바 '열돔(Heat Dome)' 현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고기압 내부에서는 공기가 내려오며 압축되는 단열압축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구름이 거의 생기지 않아 강한 햇볕이 지속된다.

여기에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경북 남부에서는 산을 넘어온 뜨거운 바람이 기온을 더욱 끌어올리는 푄현상까지 겹치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경산은 대표적인 폭염 취약지역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상자료를 기준으로 할 경우 경산시는 연평균 3.1일의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국 특보 구역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에는 폭염중대경보가 최대 8일 연속 유지됐을 것으로 분석돼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폭염 취약지역으로 평가된다.


건강한 사람도 위험…야외활동 즉시 중단해야


폭염중대경보는 건강한 성인도 온열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수준의 더위다.

질병관리청 분석에 따르면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에서는 사망 상대위험이 평상시보다 1.16배 높아지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사망 위험이 최대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논·밭 작업, 건설현장 근무, 배달업무 등 모든 야외활동을 가능한 한 즉시 중단하고 냉방시설이 있는 실내나 무더위쉼터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혼자 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안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맛비 이후에도 폭염 지속 전망


기상청은 현재의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6~17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 19~20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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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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