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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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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방선거 패배 한 달…반성 없는 내분에 지지율만 추락한다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징계 내전' 속 쇄신은 실종…민생보다 계파 싸움에 갇힌 국민의힘, 보수 재건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

기사입력 2026-07-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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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패배는 국민의힘에 국민이 보낸 분명한 경고였다. 선거에서 패배했다면 패인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공당의 최소한의 책무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쇄신이 아니라 끝없는 권력 다툼뿐이다.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은 이제 정책 경쟁이 아니라 '징계 내전'으로 변질되고 있다. 대표는 사퇴 요구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하고, 반대 진영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국민이 기대했던 변화와 혁신은 사라지고 계파 간 힘겨루기만 반복되는 모습이다.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생보다 내부 권력 다툼을 우선하는 듯한 인상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부동산 문제, 경제 불안 등 국민이 체감하는 현안은 산적해 있지만 야당으로서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당내 갈등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그 결과는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지방선거 직후 반짝 상승했던 지지율은 다시 선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높은 비호감도 역시 국민의 냉정한 평가를 보여준다. 선거 패배의 원인을 외면하고 책임 정치 대신 책임 회피를 선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징계 내전' 속 쇄신은 실종…민생보다 계파 싸움에 갇힌 국민의힘, 보수 재건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

중국 고전 『관자(管子)』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백성을 때에 맞추어 가르치고, 후하게 돌보되 그 공을 자랑하지 말고, 그 이익을 사사로이 취하지 말라."
(敎民以時, 以厚民養, 而不伐其功, 不私其利)

정치 역시 다르지 않다. 국민의 신뢰는 권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책임과 겸손으로 쌓는 것이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지도부, 책임을 미루는 정치, 계파 이해관계만 앞세우는 정당은 결국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기 어렵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는 8월 중순 이전까지는 지도체제와 거취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지금처럼 누구도 한 발 물러서지 않는 대치가 계속된다면 내분은 정기국회는 물론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은 완벽한 정당을 요구하지 않는다. 잘못을 인정하고 바꾸려는 정당을 원한다.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쇄신보다 계파 싸움이 앞선다면 국민의 신뢰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대를 향한 공격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성찰이다. 정치의 출발점은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반성이 없는 정당에는 미래도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방선거 #지방선거패배 #당내갈등 #계파갈등 #정치쇄신 #책임정치 #보수재건 #정당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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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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