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비위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김하수 전 경북 청도군수가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군수는 이날 오전 경북 청도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김 전 군수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전 군수는 재임 당시 청도군 공무원 승진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이른바 '인사비위' 의혹으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관련자들을 조사해 왔지만, 김 전 군수를 직접 소환하거나 소환을 통보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승진 대가로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받던 관계자가 앞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은 또 다른 관계자는 구속되는 등 수사가 확대된 바 있다.
김 전 군수는 인사비위 의혹 외에도 재임 기간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에는 지역 요양원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혐의로 고소됐고, 올해 초에는 군청 직원과 함께 요양원 원장의 주거지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청도군 조형물 설치 사업을 둘러싼 예산 집행 논란과 행정 절차 위반 의혹, 지방선거 과정에서 측근들의 금품 제공 의혹 등도 지역사회에서 잇따라 제기되며 비판을 받아왔다.
김 전 군수는 재선 경북도의원을 거쳐 2022년 국민의힘 후보로 청도군수에 당선됐으며,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했으나 무소속 박권현 후보에게 패했다.
김 전 군수의 사망으로 진행 중이던 형사 절차는 종결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시민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직사회 인사 시스템의 투명성 강화와 예산 집행의 책임성 확보, 선거 과정의 공정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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