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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투톱 엇박자…'당원 중심'과 '국민 중심' 사이, 보수정당의 길을 묻다

장동혁 대표·정점식 원내대표 노선 충돌…당내 결속보다 계파 논쟁이 앞선다면 민심은 더 멀어진다

기사입력 2026-07-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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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을 위한 정당인가, 국민을 위한 정당인가


국민의힘 지도부가 또다시 노선 차이를 드러냈다. 장동혁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했고,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민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맞섰다. 표현은 다르지만, 두 사람이 바라보는 당의 운영 철학에는 분명한 온도 차가 읽힌다.

정 원내대표는 "당원의 뜻은 존중돼야 하지만 국민이 선택하는 공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 대표는 "당대표의 거취와 징계 문제는 당원의 뜻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며 당원 중심 정당을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동시에 "당원 중심 정당이 국민정당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두 가치가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다고 설명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두 지도부의 메시지가 엇갈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투톱 엇박자…'당원 중심'과 '국민 중심' 사이, 보수정당의 길을 묻다


지도부 갈등이 길어질수록 국민은 등을 돌린다


정당은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최고 지도부의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충돌하면 정책보다 갈등이 주목받고, 국민이 기대하는 대안 정당의 모습은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이후 당내 갈등과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 지도부 거취 논란이 이어지면서 내부 결속보다 계파 갈등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서로 다른 방향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은 당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키울 수 있다.

정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내부 논쟁보다 민생과 국가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당내 권력 구도가 국민 관심사의 중심이 되는 순간, 정당의 존재 이유는 흔들릴 수 있다.


당원과 국민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할 가치


'당원 중심'과 '국민 중심'은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건강한 정당이라면 당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당원 민주주의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치를 어떻게 조화롭게 연결하느냐다.

국민의힘이 지금 집중해야 할 과제는 지도부의 노선 경쟁이 아니다. 경제와 민생, 정치개혁 등 국민이 체감하는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며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지만, 그보다 먼저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당이어야 한다. 당원은 정당의 뿌리이고, 국민은 정당의 존재 이유다. 어느 하나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정당이 될 수 없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누가 옳은가'를 따지는 논쟁이 아니라, '국민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정점식 #당원중심 #국민정당 #보수정당 #당내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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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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