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7-22 17:56

  • 오피니언 > 사설칼럼

경남 ASF 발생농장 재입식 본격화…'60일 시험'보다 중요한 것은 빈틈없는 차단방역이다

창녕·의령 입식시험 돌입, 합천·산청 재입식 준비…농가 정상화와 재발 방지 위한 방역체계 고도화 시급

기사입력 2026-07-22 09:08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60일 시험보다 중요한 것은 '재발 없는 농장'이다


경상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사육이 중단된 양돈농장 5곳(창녕 2, 의령 1, 합천 1, 산청 1)의 정상화를 위해 단계적인 재입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창녕과 의령 농장은 시험가축을 입식해 60일간의 안전성 검증에 들어갔고, 합천과 산청 농장은 분뇨 처리와 방역시설 보완 등 재입식을 위한 사전 준비와 방역점검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재입식은 단순히 돼지를 다시 들여놓는 행정 절차가 아니다. 청소와 소독, 분뇨 제거, 방역시설 개선, 환경검사, 시험사육까지 수개월에 걸친 검증을 통과해야 가능한 만큼, ASF 재발을 막기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창녕과 의령 농장은 임상검사와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농가 정상화의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시험기간을 무사히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재발 없는 안정적인 사육 환경을 만드는 것에 있다.
 
경남 ASF 발생농장 재입식 본격화…'60일 시험'보다 중요한 것은 빈틈없는 차단방역이다

ASF의 위험은 이제 단순히 야생멧돼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람과 차량의 이동, 외국인 근로자의 축산물 반입, 사료 원료, 농장 출입 관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방역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만큼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또 다른 문제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다. 재입식을 위해서는 방역시설 개선과 반복되는 점검, 60일간의 시험사육까지 거쳐야 한다. 그동안 생산은 중단되고 고정비는 계속 발생해 농가의 경영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방역은 강화하되, 정상화를 위한 행정 지원과 경영 안정 대책도 함께 추진돼야 하는 이유다.
 
창녕·의령 입식시험 돌입, 합천·산청 재입식 준비…농가 정상화와 재발 방지 위한 방역체계 고도화 시급

앞으로의 방역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예방 중심의 전 주기 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축산차량과 사료 관리, 외국인 근로자 방역교육, 농장 환경검사, 폐사축 검사, 야생멧돼지 예찰까지 생산부터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촘촘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소독과 환경 모니터링 등 스마트 방역기술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ASF는 한 번 발생하면 농가와 지역 축산업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단계별 재입식은 농가 회복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는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철저한 예방과 과학적인 방역만이 양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해답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경상남도 #양돈농가 #축산방역 #차단방역 #양돈산업 #경남축산 #동물방역 #스마트방역 #시험입식 #농가회복
 
전국 주유권, 편의점, 카페 등 10% 할인되는 모바일 쿠폰 '업플러스' 가입 안내
전국 주유권, 편의점, 카페 등 10% 할인되는 모바일 쿠폰 '업플러스' 가입 안내
 

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