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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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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경남TV ‘골든핸즈’, 도민 참여형 홍보의 가능성과 일회성 감동의 한계

숨은 명장과 지역 공헌자를 조명한 ‘골든핸즈’…지역 자긍심을 넘어 관광·문화·경제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6-07-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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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TV ‘골든핸즈’, 도민을 주인공으로 세운 의미 있는 실험


경상남도가 공식 유튜브 채널 ‘경남TV’를 통해 선보인 ‘경남을 만드는 사람들, 골든핸즈’는 기존의 행정 홍보 방식과는 분명히 다른 시도다. 정책과 성과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온 도민을 콘텐츠의 주인공으로 세웠다. 도민의 제보와 추천을 통해 출연자를 발굴했다는 점도 행정 홍보의 문턱을 낮추고 참여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지금까지 소개된 인물들은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지역 의료에 헌신하는 의사, 따뜻한 나눔을 이어온 신신예식장, 경남의 전통주 문화를 지켜온 장인, 새로운 삶을 개척한 귀촌 청년, 전통을 계승하는 낙화놀이 기능 보유자 등이다. 이들의 삶은 단순한 개인의 성공담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의 가치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기록이다. 경남이 가진 자산은 화려한 관광지나 대규모 산업시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사람들의 손과 마음에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골든핸즈’의 기획 의도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감동적인 영상 한 편으로 지역의 가치가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런 콘텐츠가 영상 공개 이후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느냐에 있다. 휴먼스토리는 보는 순간 감동을 주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지만, 감동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한 편의 영상이 끝나고 조회수가 멈추면 출연자의 이야기 역시 쉽게 잊힐 수 있다. 특히 전통주 장인이나 낙화놀이 기능 보유자처럼 지역의 무형 자산을 지키는 인물들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계승과 보존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골든핸즈’가 진정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려면 출연자를 발굴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영상 속 인물과 그들이 지켜온 기술, 문화, 공동체 활동이 지역 관광과 교육, 청년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이야기 한 편’으로 끝나는 홍보성 콘텐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경남TV ‘골든핸즈’, 도민 참여형 홍보의 가능성과 일회성 감동의 한계


조회수와 대중성의 벽도 넘어야 한다


또 하나의 과제는 유튜브 콘텐츠로서의 확장성이다. 고령의 장인이나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인물은 화제성을 얻기 쉽지만, 이러한 방식에만 의존하면 콘텐츠의 소재가 제한될 수 있다.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청년 창업가, 지역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예술가, 농어촌에서 혁신을 시도하는 청년, 다문화 가정, 장애인, 돌봄 노동자 등 다양한 삶의 주체를 폭넓게 담아야 한다.

특히 유튜브는 단순히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짧은 영상, 인터뷰 클립, 현장 브이로그, 시청자 참여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해야 더 많은 도민과 젊은 세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골든핸즈’가 지역의 숨은 인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댓글과 후속 콘텐츠를 통해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도민 참여는 ‘제보’에서 끝나지 않아야 한다


경남도는 도민 제보와 추천을 통해 출연자를 발굴했다고 강조한다. 이는 분명 의미 있는 출발이다. 하지만 참여의 수준이 단순한 제보에 머문다면 한계가 있다. 도민이 콘텐츠의 소비자이자 추천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문제와 해법을 함께 논의하는 주체가 되도록 참여 구조를 넓혀야 한다.

예를 들어 상시 제보 플랫폼을 운영하고, 추천된 인물의 활동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다. 전통주 장인을 소개했다면 지역 축제나 관광 코스와 연계하고, 낙화놀이 기능 보유자를 조명했다면 교육 프로그램이나 청년 전승자 양성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 귀촌 청년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실제 귀촌 정책과 연결해 관심 있는 도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행정 홍보의 목표는 ‘좋아요’가 아니라 지역의 변화여야 한다


행정 홍보의 목표는 단순한 ‘좋아요’ 수나 조회수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데에 있어야 한다. 경남TV ‘골든핸즈’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도민 개개인의 삶을 중심에 두고 지역의 가치와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함으로써 기존 정책 홍보와 차별화된 따뜻한 접근을 선보였다. 그러나 단순한 조회수 증가나 감성적 댓글의 수만으로 홍보 성과를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 할 것이다.

진정한 행정 홍보의 성공은 출연자 개인의 삶이 지역사회 내에서 존중받고, 전통과 기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며, 무엇보다 콘텐츠를 접한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역 활동에 참여하는 변화가 실현될 때 완성된다. 이는 ‘좋아요’ 같은 즉각적인 반응보다 더 깊고 넓은 사회적 영향력을 목표로 해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경남도는 단순히 ‘좋은 사람을 소개하는’ 단계에서 발전하여, 도민들의 삶과 지역 정책을 긴밀히 연계하고, 지역의 문화·관광·경제 자산을 아우르는 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참여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세대와 계층을 포괄하며 지역사회의 내적 변화를 촉진하는 콘텐츠로서 ‘골든핸즈’가 자리매김할 때, 그것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경남 미래를 공동 창조하는 공공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다.

다시 강조허건데, 행정 홍보의 목표는 ‘좋아요’를 넘어 지역 중심의 변화를 견인하는 것이어야 하며, 감동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 참여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는 지방자치와 지역 성장의 본질적 요구이며, 홍보 성공의 진정한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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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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