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현, 이번에는 가수 'Sohren'으로 새로운 출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메기녀'로 주목받았던 배우 전소현이 활동명 Sohren(소렌)으로 첫 음원 'Alien'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음원은 싱어송라이터 Kim Daru의 원곡 'Alien'을 자신만의 감성과 해석으로 재탄생시킨 리메이크 프로젝트다. 배우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음악과 문학, 미술을 아우르는 멀티 아티스트로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 인연이 첫 음원으로 이어졌다
Sohren의 음악 활동은 우연한 인연에서 시작됐다.
전소현은 Kim Daru의 'Alien'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곡이 담고 있는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 이방인의 감정'에 깊이 공감했고, 자신의 감성을 담은 새로운 버전을 직접 제안했다.
그 결과 배우 전소현이 아닌 아티스트 Sohren이라는 이름으로 첫 공식 음원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
Sohren은 "새로운 환경에 들어갈 때마다 늘 이방인처럼 느껴졌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이번 작품이 자신의 경험과 맞닿아 있음을 전했다.
원곡과는 다른 감성…로우파이 앰비언트 R&B로 재해석
원곡 'Alien'이 비교적 경쾌한 리듬을 기반으로 했다면 Sohren 버전은 로우파이 앰비언트 팝과 R&B를 중심으로 보다 차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냈다.
빈티지한 전자기타와 넓은 공간감, 절제된 보컬을 앞세워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기보다 듣는 사람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투영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긴 것이 특징이다.
제작 과정에서는 지나치게 느렸던 초기 편곡을 수정해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카페, 작업실, 독서 등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템포로 완성도를 높였다.
활동명 이원화…브랜드 전략인가, 정체성 과제인가
이번 활동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활동명을 이원화했다는 점이다.
전소현은 배우와 소설가 활동은 본명으로 이어가고, 음악과 미술 분야에서는 Sohr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분야별 브랜드를 분리해 각각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대중에게는 아직 '전소현'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만큼, Sohren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얼마나 빠르게 각인시키느냐가 향후 음악 활동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미지가 아닌 음악으로 평가받아야 할 시간
배우가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사례는 이제 낯설지 않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이 일시적인 화제에 머물지 않으려면 결국 음악적 완성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Sohren이 앞으로 소울풀한 R&B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만큼, 첫 음원 이후 어떤 음악적 색깔을 꾸준히 보여줄지가 아티스트로서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이 목표
Sohren은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을 위로하고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감성과 공감을 중심에 둔 음악을 지향하겠다는 의미다.
배우 전소현이 Sohren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보여줄 첫걸음은 이제 시작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활동명이 아니라, 그 이름 안에 어떤 음악과 이야기를 꾸준히 쌓아가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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