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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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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교직원 마음 건강 통합 지원… 심리진단·전문상담·치유 프로그램 운영

12월 10일까지 전 교직원 대상… “사후 상담 넘어 예방·회복·조직 심리 진단까지 확대”

기사입력 2026-08-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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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이 교직원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고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온라인 심리 진단과 전문 상담, 맞춤형 심신 회복 프로그램을 연계한 ‘2026년 교직원 마음 건강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사업 기간은 7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다. 지원 대상은 경상남도교육청 소속 전 교직원이며, 전문기관 텔러스헬스㈜가 사업을 맡아 전용 온라인 플랫폼과 ‘해피민트’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사후 상담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심리 문제의 조기 발견과 예방, 개인별 회복, 조직 심리 상태 진단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우울·불안부터 직무 스트레스·감정노동까지 온라인 진단


교직원은 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 마음 검진을 통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진단에는 우울·불안 검사와 함께 직무 스트레스 평가 도구인 KOSS, 조직 심리 상태를 살펴보는 CBC, 감정노동 강도를 측정하는 한국형 감정노동 척도(K-ELS) 등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심리적 어려움뿐 아니라 업무 환경과 조직문화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K-ELS는 직무 수행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조직의 규범에 맞춰 감정을 조절해야 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한국형 감정노동 평가 도구다.


대면·화상·전화·채팅 상담… 비대면 접근성 강화


전문 심리 상담은 교직원의 상황과 선호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상담 방식은 대면 상담을 비롯해 화상·전화·실시간 채팅 등 비대면 상담까지 선택할 수 있다. 근무 시간과 지역적 여건으로 대면 상담이 어려운 교직원도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상담을 희망하는 교직원은 전용 누리집에 접속해 온라인 마음 검진을 완료한 뒤 ‘상담 신청하기’를 선택해 회원 가입과 상담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회원 가입 과정에서는 소속 기관으로 ‘경상남도교육청’을 선택해야 한다.

휴대전화에서는 앱 스토어에서 ‘해피민트’ 앱을 내려받아 같은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상담 정보와 상담 내용은 비밀 보장 원칙에 따라 보호된다.
 
경남교육청, 교직원 마음 건강 통합 지원… 심리진단·전문상담·치유 프로그램 운영


직무 소진 예방 캠프·자연 치유 연수·숙박형 회복 프로그램


경남교육청은 교직원의 업무 환경과 심리적 소진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심신 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과중한 업무와 교육활동 침해 등으로 지친 교직원을 위한 ‘주중 직무 소진 예방 및 집중 회복 연수(캠프)’다.

주말과 방학에는 자연 속에서 휴식과 회복을 돕는 ‘테마형 자연 치유 연수’가 운영되며, 개인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심신 회복 숙박 스테이’도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특성에 따라 숙박형과 당일형으로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상담 확대만으로는 한계… 업무 환경 개선 병행해야”


이번 사업은 심리 상담을 넘어 예방과 회복, 조직 진단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다만 신청 기간이 12월 10일까지로 정해져 있어도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상담 지원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경우 실제 지원이 필요한 교직원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상담 참여가 개인의 취약성으로 인식되거나 인사상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해소해야 할 과제다. 상담 정보의 비밀 보장 원칙을 명확히 알리고, 심리 지원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일상적 복지 서비스로 받아들이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심리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이 일시적인 회복에 그치지 않으려면 교직원 소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과도한 행정 업무와 교육활동 침해, 악성 민원 등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전 예방부터 맞춤형 치유까지 통합 지원”


이필우 경남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은 “교육 환경 변화와 교육활동 침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직원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전 예방부터 맞춤형 치유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을 통해 교직원의 마음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일하고 충분히 쉴 수 있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의 이번 사업은 교직원의 정신적 부담을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직무 스트레스와 감정노동, 조직 환경까지 함께 진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요에 따른 예산 확대와 상시 지원 체계 구축, 상담에 대한 낙인 해소, 업무 경감과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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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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