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여름철 폭염과 휴가철 이동 증가로 반려동물의 건강·안전사고와 유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보호자의 철저한 건강관리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개와 고양이는 사람처럼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기 어렵고 주로 호흡으로 열을 배출한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과 탈수, 호흡곤란 등 심각한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폭염 시간대에는 외출과 야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특히 한낮에는 달궈진 아스팔트가 반려동물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히거나 체온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 산책은 기온이 비교적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에 짧게 하고, 외출할 때는 충분한 물을 준비해야 한다.
밀폐된 차량 안에 반려동물을 혼자 두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는 짧은 시간에도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잠깐이면 괜찮다”는 판단이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야외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은 넓은 그늘과 통풍 공간을 확보하고, 언제든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목줄이 짧거나 엉켜 반려견이 그늘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도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휴가철에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동반이 어려운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위탁시설이나 돌봄 서비스를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여행과 돌봄 계획 부족이 반려동물 유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 있는 보호와 펫티켓 실천도 중요하다.
경남도는 지난 7월 도내 18개 시군 동물보호센터를 대상으로 여름철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서는 폭염 대비 사육환경과 급수·환기시설, 위생관리 상태 등을 살피고, 개선이 필요한 시설에는 선제적인 보완 조치를 진행했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여름철 폭염과 휴가철 이동 증가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호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관건인 만큼, 혹서기 건강관리와 피서지 펫티켓, 유기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동물보호시설의 폭염 대응 여건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반려동물 안전사고와 유기 예방을 위한 홍보와 현장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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