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뚫고 국도 막히면 무슨 소용인가…의령 국도20호선 조기 확장 시급하다
국도 20호선 의령 구간 확장은 국가 광역교통망 완성의 필수 조건이며, 2027년 함양~울산고속도로 개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역 발전의 기회가 위기로 전환될 위험이 크다.
현재 의령 동부를 관통하는 국도 20호선은 좁은 2차로와 불량한 선형, 급경사 구간으로 차량 흐름에 심각한 병목 현상을 빚고 있다. 농산물과 화물 운송의 효율성은 물론, 지역민과 관광객의 교통 접근성은 도로 상태에 크게 제약받고 있다. 비단 교통 불편을 넘어 지역 경제와 인구 유출, 기업 투자 저해로 연결되는 악순환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장 사업은 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 총사업비 협의 등의 절차에서 지연되고 있다. 2029년 완공 목표만 고수하는 것은 고속도로 개통 시점과의 괴리로 교통 체증과 지역 경제 피해를 가중시키는 판단 착오다.
도의적 역할을 강조한다면, 국가가 수천억 원을 투자한 광역망의 마지막 연결도로를 방치하는 비효율적 행정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고속도로는 대동맥이라면 국도 20호선은 그 대동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다. 혈관이 막힌 상태로 대동맥만 확장한다면 지역 사회 전체가 혈액순환을 못 해 병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와 경상남도 그리고 의령군은 사업 속도를 최우선으로 조정해야 한다. 단지 의령~정곡 구간만의 4차로 확장에 그치지 않고 부림까지 단계적으로 연결하는 방안 마련으로 물류, 산업,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
경제성 지표에만 매몰되어 인구와 투자 유출을 방치하는 악순환을 깨고, 지역균형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실현해야 한다.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국도 20호선의 병목 완화는 정책 우선순위이자 반드시 준수해야 할 국가책임이다.
지연과 미루기는 곧 재앙이며, 준비된 확장이 의령의 미래 활로다. 2029년이 아니라 2027년에 맞춘 조기 완공, 신속한 예산 투입과 행정력 집중 없이는 지역 혁신도 국가 교통망 완성도 요원하다.
고속도로를 뚫어놓고 연결도로를 방치하는 행정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지역 발전의 혈맥을 살리고 국가 경쟁력을 지키려면 “지금 바로 뚫어야 한다”는 요구에 정부는 명확히 응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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