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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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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년 전 승전의 함성, 통영의 여름을 깨운다…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한산해전 재현부터 이순신 역사 토크쇼·개막 특별공연·EDM 파티·불꽃쇼까지

기사입력 2026-08-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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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년 전 한산의 바다, 2026년 통영에서 다시 깨어난다


430여 년 전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이끌고 왜군을 상대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한산대첩.

그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승전의 감동을 오늘의 축제로 되살리는 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오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다.

단순히 과거의 전투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난중일기에 담긴 고뇌를 역사·공연·체험 콘텐츠로 풀어내면서 가족 관광객부터 젊은 세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구성했다.

특히 한산해전 재현, 삼도수군 군점, 거북선 체험, 개막 특별공연, EDM 파티, 불꽃쇼, 시민 거리퍼레이드 등 세대별 관심사를 겨냥한 프로그램이 축제 전반에 배치됐다.


첫날부터 블랙이글스·라포엠·이날치…화려한 개막


8월 12일 축제 첫날은 오전부터 시작된다.

죽림만에서는 교육장배 거북선 노젓기 대회 학생부가 열리고, 오후에는 충렬사에서 고유제 봉행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통영시 일원에서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진다.

삼도수군통제사 행차와 군사점호가 이어진 뒤 오후 7시 30분 통영한산대첩광장에서는 개막식과 특별공연이 열린다.

무대에는 퓨전국악 그룹 그라나다,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국악 밴드 이날치가 오른다.

전통과 현대 음악을 결합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밤 9시 50분에는 개막 축하 불꽃쇼가 통영의 밤하늘을 장식한다.
 
430년 전 승전의 함성, 통영의 여름을 깨운다…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


둘째 날은 역사와 청춘…최태성 토크쇼부터 청소년 댄스대첩까지


8월 13일에는 역사 콘텐츠가 전면에 등장한다.

최태성 강사의 역사 토크쇼에서는 한산대첩과 난중일기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삶과 리더십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되짚는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국청소년 한산댄스대첩도 열린다.

특히 이날 밤에는 축제의 주제공연인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가 강구안 해상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산대첩의 승리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참혹함과 나라를 걱정했던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고뇌를 함께 조명한다는 점에서 올해 축제의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셋째 날, 축제의 백미 ‘한산해전 재현’


축제의 절정은 8월 14일이다.

오전에는 산양읍 당포항에서 한산해전 출정식이 열리고, 오후 5시 이순신공원에서는 역사적인 한산해전 재현이 펼쳐진다.

430여 년 전 통영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투를 오늘의 관람객이 현장에서 체험하는 셈이다.

한산대첩 승전과 거북선 입항 환영식까지 이어지면서 역사적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하지만 밤이 되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오후 7시 50분부터 통영한산대첩광장에서는 ‘오늘밤, 통한밤 EDM 파티’가 열린다.

K-POP 걸그룹 스위티를 비롯해 DJ 라라, 백프로, 타니즈, DJ KAZU 등이 출연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역사축제에 EDM을 결합한 것은 전통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층까지 축제의 주인공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산해전 재현부터 이순신 역사 토크쇼·개막 특별공연·EDM 파티·불꽃쇼까지|“역사를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통영 대표 여름축제”


광복절 밤에는 허각·나상도·마이진, 그리고 불꽃쇼


8월 15일에는 ‘승전의 울림 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허각, 나상도, 마이진이 출연해 한산대첩 승전의 의미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어 밤 9시부터는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2026 투나잇 통영 불꽃쇼’가 펼쳐진다.

통영의 바다와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불꽃쇼는 여름휴가철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은 시민이 주인공…거리퍼레이드로 대단원


5일간의 축제는 8월 16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마무리된다.

통영오광대 등 무형유산 공연을 비롯해 해군 군악대·의장대·국악대 공연이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시민 대동 한마당과 시민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관람객이 단순한 구경꾼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통영 시민과 함께 축제를 완성하는 구조다.
 
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


공연만이 아니다…조선수군 체험부터 먹거리까지


이번 축제에서는 역사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조선수군 훈련체험, 전통국궁체험, 조선수군 물놀이장, 조선수군 RC함대 체험, 통제영의 하루 등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조선시대 수군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통제사의 길, 추억 인화소, 전통 연 조명 전시 등 포토존도 운영된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도 마련돼 공연과 체험뿐 아니라 먹거리와 쇼핑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통영 관내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축제 일부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마련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소비를 연결한다.


차량 이용객이라면 주차·교통통제 반드시 확인해야


대규모 축제인 만큼 교통과 주차 문제는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행사 기간 정량동, 죽림리, 당포항, 중앙동, 동호동, 무전동 등에 무료 개방 또는 임시 주차장이 운영된다.

다만 주차장마다 무료 개방 날짜와 운영 시간이 다르다.

또한 거북선 노젓기 대회, 삼도수군통제사 행차, 한산해전 출정식, 불꽃쇼, 시민 거리퍼레이드 등에 맞춰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특히 8월 15일 불꽃쇼와 8월 16일 시민 거리퍼레이드가 열리는 시간대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이용객은 통제구간과 우회도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역사를 기억하는 축제에서 미래 세대가 즐기는 축제로


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와 현대 대중문화의 결합이다.

고유제와 삼도수군 군점, 한산해전 재현 같은 전통 콘텐츠와 함께 K-POP, EDM, 크로스오버 음악, 불꽃쇼, 청소년 댄스 등이 한 축제 안에 들어왔다.

이는 역사축제가 특정 세대만의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현실적인 고민의 결과다.

역사를 기억하되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지역의 전통을 지키되 관광객이 다시 찾을 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올해 통영한산대첩축제가 그 해법을 어디까지 보여줄지 주목된다.

430여 년 전 한산의 바다에서 시작된 승전의 역사가 2026년 통영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

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여름 통영을 찾는다면 단순한 바다 여행을 넘어 역사와 공연, 체험과 불꽃이 함께하는 5일간의 축제 현장을 경험해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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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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