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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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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산청 하나의 생활권…376번 시내버스 경남간호고 연장 운행 ‘환영’

경남간호고 전교생 66%가 진주 거주…1.2㎞ 위험 통학로 해소
하루 2회 첫걸음, 진주·산청 광역교통 협력 확대 기대

기사입력 2026-08-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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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간호고 학생 66%가 진주 거주…376번 버스 연장 운행으로 1.2㎞ 위험 통학로 이제야 해소


진주시가 오는 18일부터 시내버스 376번 노선을 산청군 생비량면 경남간호고등학교까지 하루 2회 연장 운행한다. 늦었지만 반가운 결정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버스 노선 하나를 연장하는 문제가 아니다. 행정구역은 달라도 이미 하나의 생활권으로 움직이고 있는 진주와 산청의 현실을 행정이 뒤늦게 따라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간호고등학교는 산청군에 있지만 전체 학생 122명 가운데 무려 81명, 약 66%가 진주시에 거주하고 있다. 상당수 학생이 진주에서 학교로 통학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동안 학생들은 376번 버스를 타고 산청군 사대마을 종점에서 내려 학교까지 약 1.2㎞를 걸어야 했다. 더욱이 이 구간에는 인도와 가로등, CCTV 등 기본적인 보행 안전시설조차 부족했다.

20분 남짓한 도보 통학이지만 학생들에게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 이동하는 학생들에게는 교통사고와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주시가 산청교육지원청과 산청군의 요청을 받아 운수업체와 협의하고 376번 노선을 학교 앞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은 적극 환영할 일이다.

특히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하지 않고, 실제 학생들의 생활 동선을 기준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좋은 행정의 사례가 될 수 있다.
 
진주-산청 하나의 생활권…376번 시내버스 경남간호고 연장 운행 ‘환영’

다만 아쉬움도 있다.

전교생의 66%가 진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학생들이 위험한 1.2㎞를 걸어 다녀야 했던 시간이 너무 길었다. 이번 조치가 조금 더 일찍 시행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하루 2회 운행은 분명한 개선이지만 완전한 해결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등하교 시간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방과 후 활동이나 학교 일정이 달라질 경우 학생들의 이동 선택권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장을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봐야 한다.

우선 시행 이후 학생들의 실제 이용률과 시간대별 수요를 꼼꼼히 분석하고 필요하다면 운행 횟수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 동시에 산청군은 학교 주변과 기존 통학로의 인도·가로등·CCTV 등 보행 안전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더 나아가 진주와 산청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행정구역 중심이 아닌 생활권 중심의 광역교통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사람은 행정구역 경계에서 생활하지 않는다. 학교가 산청에 있고 집이 진주에 있다면 그 학생에게 진주와 산청은 이미 하나의 생활권이다.

이번 376번 버스 연장은 작아 보이지만, 바로 이런 생활권의 현실을 행정이 인정하고 움직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다. 이제 하루 2회에서 멈추지 말고 학생과 주민의 실제 수요에 맞춰 운행을 확대하고, 진주와 산청을 오가는 대중교통 협력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길 기대한다.

암튼 진주와 산청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이번 진주·산청 광역생활권 교통협력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수록 지역 주민들의 삶은 더 편리해지고, 두 지역의 상생 역시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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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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