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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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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퇴진 논란 격화…국민의힘, 2만2000명 서명에 “110만 당원 대표 못해”

퇴진 촉구 vs 장동혁 지지 서명 ‘맞불’…국민의힘이 답해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니라 책임이다

기사입력 2026-08-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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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책임당원들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퇴진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공개 제안하는 것과 관련해 "2만2000여명의 의견이 110만 책임당원 의견을 모두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전했다.

하지만 내일(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장 대표의 퇴진과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어 국민의힘 내 장동혁 대표 퇴진 요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는 “2만2000여 명의 의견이 110만 책임당원의 의견을 대변할 수 없다”고 선을 분명히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만2000명이 110만 명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면, 48시간 만에 장 대표 지지 서명에 참여했다는 2만3000여 명 역시 110만 책임당원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러니 핵심을 비켜간 답변이다. 결국 지금 국민의힘이 벌이는 것은 ‘누가 더 많은 서명을 받았느냐’는 숫자 경쟁​에 불과하다.
 
장동혁 퇴진 논란 격화…국민의힘, 2만2000명 서명에 “110만 당원 대표 못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장동혁 당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진정한 문제는 지방선거 참패 후 국민의힘이 정책 실패와 민심 이탈의 원인에 대한 책임 있는 성찰과 쇄신을 외면한 채, 대표직 수성에만 집착하는 권력 다툼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국민은 장동혁 대표 개인의 지지도보다 왜 국민의힘이 외면받았는지, 무엇을 바꿀 것인지,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인지를 묻고 있다.

당원 중심 정당 전략도 중요하지만, 당원만 바라보면 국민과 멀어진다. 결국 정당의 최종 심판자는 표를 행사하는 국민이며, 강성 당원 요구에 흔들리면 중도층과 무당층 이탈이 가속화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서명 수 경쟁을 멈추고, 전 당원 투표, 의원총회, 객관적인 여론조사 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장동혁 대표 역시 방어적 논리에 안주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 앞에 직접 신임을 묻는 용기를 보여야 한다. 반면 퇴진 요구가 소수 조직 움직임이라면 객관적 절차를 통해 그 진위를 밝혀야 한다. 정당 민주주의는 일부 숫자 인용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고 책임 있게 판단하는 데서 출발한다.

만약 국민의힘이 권력 싸움에만 매몰되어 ‘선거 패배 이유’에 답하지 못한다면, 장동혁 대표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정당 전체의 신뢰 위기로 확산될 것이다.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방탄이 아닌 쇄신이며, 대표와 지도부는 ‘당원 숫자’ 뒤에 숨지 말고 직접 평가받아야 한다. 이것이 당을 살리는 첫 걸음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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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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