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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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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사퇴론 ‘잠복’…정점식 “강제 퇴진은 안 돼” 끝나지 않은 책임론 VS 무너지는 리더십

당원 서명전·투톱 노선 충돌·당직 인선 지연까지, 국민의힘 쇄신보다 계파 싸움에 갇혔나

기사입력 2026-08-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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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불거진 장동혁 대표 사퇴론은 표면적으로 잠잠해진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잠복’ 상태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이 같은 현상은 당내 본질적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내재되어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12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하여 공개적으로 “강제 퇴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사퇴 요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밝힌 점은 국민의힘의 불안정한 리더십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제 퇴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곧 책임 회피를 뜻하지는 않는다.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정면으로 받아들이고, 그 원인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이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신뢰를 얻고 선택받는 데 있으며, 단지 당 대표 개인의 거취 문제가 아니라 ‘어떤 정당이 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비전 제시가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 이후 책임과 쇄신 논쟁에 내부가 양분된 상황이다. 일부 당원들은 장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면, 지지층 일부는 이를 강력히 반대하며 서명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단합과 혁신보다는 계파 간 충돌과 분열로 치닫고 있다. 문제는 이런 내부 투쟁에 매몰되어 국민들의 냉정한 평가와 요구는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당은 팬클럽이 아니다. 당원과 국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국민에게 선택받는 정당으로 변모해야 하며, ‘당원 중심’과 ‘국민 중심’의 가치가 상호 배타적으로 충돌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당원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국민만을 추종하는 것도, 국민을 외면한 채 당원만을 고집하는 것도 모두 실패를 자초하는 길임을.
 
국민의힘 장동혁 사퇴론 ‘잠복’…정점식 “강제 퇴진은 안 돼”  끝나지 않은 책임론 VS 무너지는 리더십

한편 주요 당직 인선 문제에서 드러나는 당내 갈등은 정책 추진과 민생 입법의 동력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병폐이다. 지도부가 내부 권력 싸움에 갇혀 정책 조율 및 집행에 난항을 겪는다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세력 다툼이 아니라 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주택 문제 해결과 같은 구체적인 대안이다.

또한 지도부에 대한 내부 비판을 ‘내부 총질’로 매도하는 분위기는 건강한 정당 운영을 저해할 수 있다. 비판의 자유를 억압하면 쇄신과 혁신은 불가능하다. 진정한 지도부는 비판을 수용하며, 책임 있는 쇄신을 통해 당과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장동혁 대표 개인의 퇴진 여부는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이 당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수는 없다. 현재 국민의힘이 빠진 가장 큰 함정은 모든 문제를 ‘대표의 거취’에만 국한시켜서 당 전체 혁신과 방향성 설정에 소홀하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먼저 국민에게 진솔하게 답해야 한다. 왜 선거에서 졌는가? 왜 민심과 괴리가 발생했는가? 왜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꿔 나갈 것인가? 이 질문에 명확한 해답과 행동 계획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지도부를 둘러싼 공방은 국민의 신뢰 상실과 당의 미래 위기로 직결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국민의힘이 당장의 ‘대표 지키기’ 싸움에서 벗어나 마땅히 해야 할 일은 ‘국민 되찾기’이다. 계파 싸움과 권력 투쟁을 멈추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과 쇄신을 실천하며 민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이 국민의힘이 재도약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지도부가 보여야 할 것은 인위적인 권력 유지가 아니라 당과 국민의 미래를 위한 진정한 책임성이다. 정치의 마지막 심판은 국민의 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책임정치와 쇄신을 통해 민심을 되찾는 순간에만, 다음 선거는 승리의 길로 열릴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누가 대표냐’가 아닌 ‘어떻게 국민에게 신뢰받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 당장 당내 계파 싸움과 내부 분열을 멈추고, 일관된 쇄신과 국민 중심의 정당 운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것이 바로 국민의힘이 현재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선택을 다시 받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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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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