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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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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관광기업 9개사 모집…사무공간부터 판로·홍보까지 지원, 2027 관광스타트업 가산점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협력기업 선정…초기 관광기업 성장 발판 마련

기사입력 2026-08-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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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도내 유망 관광기업을 발굴하고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에 나선다.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는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도내 관광기업의 성장과 상호 협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2026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협력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선정 규모는 총 9개사 내외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히 사무실을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관광기업이 사업 초기 단계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사무공간 확보, 기업 간 네트워크, 상품 홍보, 판로 개척​을 한데 묶어 지원하고, 향후 경남관광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 경남 관광기업이라면 누가 신청할 수 있나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상남도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기업이다.

이미 관광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뿐 아니라 관광 관련 사업을 준비 중인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관광업체뿐 아니라 관광 콘텐츠, 체험상품, 관광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준비하는 기업까지 성장 단계에서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선정 규모가 9개사 내외라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원 필요성이 있는 기업은 많지만 실제 선정 기업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사업은 모든 관광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지원이라기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성격이 강하다.


■ 무엇을 지원받나…‘공간’보다 중요한 것은 판로다


선정기업은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의 독립·공유 사무공간과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회의실 대관 등 업무공간 지원도 제공된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더욱 중요한 지원은 따로 있다.

관광기업 및 유관기업과의 네트워킹과 교류·협업 기회, 데모데이 참관, 팝업스토어와 박람회를 활용한 ​상품 홍보 및 판로 개척 기회가 제공된다.

관광기업의 경우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할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하면 성장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사업에서 사무공간 제공은 기본적인 인프라라면, 판로와 시장 진입 기회 제공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좌우할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


■ 2027년 경남관광스타트업 공모 ‘가산점’도 주목


이번 협력기업 선정이 단기적인 공간 지원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2027년 경남관광스타트업 8기 공모 신청 시 가산점 혜택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는 초기 협력기업을 향후 관광스타트업으로 연결하는 일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협력기업 발굴 → 센터 입주·네트워크 → 상품 홍보·판로 개척 → 후속 관광스타트업 공모

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목표다.

관광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아직 규모가 작고 시장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기업이라면 단순한 사무공간보다 이러한 후속 정책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남 관광기업 9개사 모집…사무공간부터 판로·홍보까지 지원, 2027 관광스타트업 가산점
설명


■ 문제는 ‘9개사’와 ‘지원기간’이다


정책의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

가장 먼저 선정 기업이 9개사 내외로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경남은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지역별 관광 콘텐츠 사업자도 다양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직접 지원받는 기업은 극히 일부에 그칠 수 있다.

특히 좋은 사업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이더라도 선정 경쟁에서 탈락하면 이번 지원체계에 직접 참여하기 어렵다.

또 하나는 지원의 지속성이다.

초기 기업에게 사무공간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인 사업 성공을 보장하기 어렵다.

지원 기간이 끝난 뒤 기업이 독립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투자, 정책자금, 마케팅, 유통, 대기업·공공기관 협업 등 후속 프로그램이 얼마나 촘촘하게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 ‘센터 중심 지원’의 지역 격차도 살펴봐야


경남은 면적이 넓고 관광자원이 시군별로 분산돼 있다.

따라서 특정 거점에 마련된 센터를 중심으로 지원할 경우 도내 외곽지역 관광기업의 접근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관광기업의 소재지가 진주·거제·통영·남해·하동·산청·함양 등으로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리적인 거리 자체가 기업 참여의 장벽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향후에는 센터에 직접 입주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비상주 협력기업을 위한 온라인 컨설팅, 권역별 설명회, 찾아가는 기업지원, 기업 간 온라인 매칭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9개사를 넘어 ‘경남 관광기업 생태계’로 가야


이번 사업의 진짜 성과는 몇 개 기업을 선정했느냐에만 달려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선정기업이 실제 매출을 늘리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며,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과 협업해 경남 관광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사무공간 제공에서 끝내지 말고 지원 종료 이후에도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한 후속 액셀러레이팅, 투자 연계, 정책금융, 국내외 판로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특히 선정기업의 성과를 데이터로 관리해 매출 증가율, 신규 고용, 관광상품 출시, 판로 확대, 기업 간 협업 실적 등을 공개한다면 정책의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신청 기간은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누리집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필요한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공모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관광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어떤 관광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지, 시장성이 있는지, 경남 관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센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떤 성장을 만들어낼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무료 사무실’보다 ‘시장 진입 기회’를 봐야 한다


2026 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 협력기업 공모는 초기 관광기업에게 분명 의미 있는 기회다.

사무공간과 회의실뿐만 아니라 기업 간 네트워킹, 상품 홍보, 팝업스토어, 박람회 참가, 판로 개척 등 사업 초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7년 경남관광스타트업 8기 공모 가산점까지 연계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9개사 내외라는 제한된 선정 규모와 지원 종료 이후의 지속성 문제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다.

결국 이번 사업이 성공하려면 ‘9개 기업을 지원했다’는 실적에 머물 것이 아니라, 선정기업이 실제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투자·금융·고용·후속 사업까지 연결되는 장기적인 관광기업 성장 사다리를 구축해야 한다.

경남 관광산업의 경쟁력은 관광지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보다 좋은 관광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얼마나 오래 살아남고 성장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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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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