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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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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동혁, 황교안의 길 가나”|국민의힘 부정선거 논란·장외투쟁, 차기 총선 대패 경고

“묻지마식 보수 통합은 실패 반복”…이준석, 장동혁 체제에 직격탄

기사입력 2026-08-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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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동혁, 황교안의 길 가나”…국민의힘은 또다시 ‘대패의 길’로 가는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핵심은 간단하다. 대안 없는 투쟁과 부정선거 논란에 매달리다가는 과거 황교안 체제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 대표는 13일 CBS 라디오에서 장 대표의 향후 체제를 묻는 질문에 장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도, “황교안 대표 식으로 대안 없이 어영부영 가다가 당은 대패하고 본인은 부정선거로 가지 않았느냐”며 장 대표 역시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치권이 이 발언을 단순한 정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 국민의힘이 지금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을 반대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겠다는 정당인지 국민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사전투표 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정당하게 제도 개선안을 내놓으면 된다.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국회에서 토론하며 전문가와 국민의 검증을 받으면 된다. 그런데 정치가 과학적 검증보다 자극적인 숫자와 음모론에 기대기 시작하면 공당의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장외투쟁이 정치의 대안으로 자리 잡는 순간이다.

거리의 함성은 순간적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다. 그러나 선거는 집회 참석자들의 박수로 치르는 것이 아니다. 유권자의 생활과 민생, 경제와 일자리, 수도권과 청년층의 미래에 답을 내놓아야 표를 얻을 수 있다.

황교안 전 대표 시절의 교훈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강경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과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정치다. 내부 결속만 바라보다 중도층과 젊은 세대가 등을 돌리면 정당은 목소리는 커지는데 의석은 줄어드는 역설에 빠진다.
 
이준석 “장동혁, 황교안의 길 가나”|국민의힘 부정선거 논란·장외투쟁, 차기 총선 대패 경고

이준석 대표가 지적한 ‘묻지마식 보수 통합’ 역시 경계해야 한다.

정치적 노선과 가치가 다른 세력을 단지 선거를 위해 하나로 묶는다고 해서 그것이 통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부정선거 논란이나 계엄 정당화와 같은 극단적 주장까지 아무런 검증 없이 끌어안는다면 그것은 통합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의 포기에 가깝다.

국민의힘이 정말 차기 총선을 준비한다면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한다.

“누구와 손잡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수도권에서 어떻게 표를 확장할 것인지, 청년층에게 어떤 정책을 제시할 것인지, 중도층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경제와 민생에서 어떤 대안을 내놓을 것인지 답해야 한다. 인재 영입 역시 내부 권력투쟁의 도구가 아니라 실제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사람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한다.

보수정당의 경쟁력은 분노의 크기가 아니다. 정책의 실력과 국정 운영 능력, 그리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상식적인 정치​다.

국민의힘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할 것인지, 아니면 실패에서 교훈을 얻을 것인지는 아직 선택의 문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음모론으로 선거를 이길 수 없고, 장외집회만으로 민생을 해결할 수도 없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지지층의 함성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지하지 않는 국민에게도 “그래도 이 정당을 선택할 이유가 있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정당이 미래를 말하지 못하고 과거의 분노만 반복한다면, 선거에서 심판받는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이다.

황교안의 실패가 역사적 교훈으로 끝날지, 장동혁 체제에서 ‘제2의 데자뷔’가 될지는 국민의힘의 선택에 달려 있다.

진정한 통합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공감과 신뢰, 그리고 공동의 가치와 책임 위에서 이루어져야만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선거는 단순한 함성이나 구호가 아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표로 심판받는 엄정한 과정이며, 이는 민주주의의 근본이다. 

그래서 공정한 정치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상호 보완되어야 지역 사회 발전과 국민 통합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정치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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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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