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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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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또 계파갈등? 오세훈 원내대책회의 참석 놓고 정희용 공개 반발…“민생보다 샅바싸움”

부동산 민생 공세하겠다며 원내대책회의 초청해놓고 내부 충돌…‘회의 전례’ 논란 뒤에 숨은 당권 갈등, 국민이 원하는 것은 계파 싸움이 아니다

기사입력 2026-08-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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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생 외면한 계파 갈등…정책 경쟁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의힘이 또다시 계파 갈등과 당내 주도권 다툼을 국민 앞에 여과 없이 드러냈다. 최근 휘발성이 큰 부동산 이슈를 고리로 대여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국민의힘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부동산 민생 현안을 논의하겠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원내대책회의에 초청했지만, 당내 갈등으로 인해 회의장은 불편한 긴장감으로 얼룩졌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참석 적절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모두발언을 생략하는 등 내부 충돌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는 단순 절차상의 해프닝이 아니라 국민이 보고 싶은 민생 정책 대신 계파 싸움에 몰두하는 정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정 사무총장의 ‘회의 전례’ 운운은 밑밥에 불과하다. 오세훈 시장이 당내 정치 노선과 지도부에 도전해온 인물임을 고려할 때 이번 갈등은 명백히 계파 간 견제와 갈등으로 해석된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과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전례까지 거론되면서 ‘전례 부재’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결국 문제는 ‘누가’ 회의장의 주역이 되느냐라는 정치적 긴장에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민생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당내 분열, 공개적 충돌에 초점이 맞춰진 점이다. 국민은 집값, 주거비 부담, 청년 내 집 마련 등 절실한 부동산 문제에 대한 명확한 대책과 책임 있는 자세를 원한다. 야당의 존재 이유도 바로 정부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에 있다. 그런데 장외에서 본질을 흐리는 공개적 내분과 계파 싸움에 열중한다면 국민 신뢰는 불가피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 뼈아픈 부분은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간 충분한 사전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다. 내부 소통 부재는 당 내 전략적 일체성을 무너뜨리고, 국민 앞에서 무기력한 당 이미지를 심화시킨다. 지도부라면 외부에 단일한 메시지를 내는 것은 기본 중 기본이다. 회의 운영 하나 제대로 조율 못하면서 국정 견제를 제대로 하겠다는 말은 공허하다.
 
국민의힘 또 계파갈등? 오세훈 원내대책회의 참석 놓고 정희용 공개 반발…“민생보다 샅바싸움”

계파 갈등은 언제나 정치권의 난제였으나, 현재 국민의 요구는 자리 싸움이 아니라 민생 해결책이다. 부동산 대책을 논할 것이라면 당내 갈등과 무관하게 실질적 해법 제시가 우선이다. 그렇지 않다면 정책정당이 아닌 계파정당이라는 낙인만 반복될 뿐이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내에서 영향력이 큰 차기 주자다. 이러한 인물과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충돌하며 내분이 격화된다면 당내 분열은 선거와 민생 현안 대응 모두에 독으로 작용할 것이다. 당권과 주도권을 둘러싼 이견은 공개적 토론과 정책 경쟁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 계파 다툼에 국력을 낭비할 시간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진정 민생을 걱정한다면 내부 운영 시스템부터 다듬어야 한다.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 간 사전 조율 체계를 강화하고, 광역단체장과의 정책 협업 또한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당내 경쟁이 ‘계파 대립’이 아닌 ‘정책 경쟁’으로 전환돼야 한다. 오세훈 시장의 부동산 정책 비판이 있다면 공개 토론을 통해 국민 판단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회의장 입장부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공개적 발언 순서 논쟁에 몰두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무책임한 쇼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지금 ‘누구와 싸울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결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 제시 없이 당내 분열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한다면 국민의 판단과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책 경쟁으로 정치의 본질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정당에 머무를 뿐이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또 한 번의 계파전이 아니라 민생을 위한 정책 경쟁, 그리고 국민 앞에서 책임지는 야당의 모습이다. 암튼 국민의힘이 민생에 집중하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철저한 내부 조율과 책임 있는 정책 경쟁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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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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