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2개 시·군 호우주의보…경남 최대 250㎜ 이상 전망, 산사태·침수 주의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현재 전남권과 경남,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남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전남 해남 산이지점에서는 1시간 동안 56.0㎜의 폭우가 기록됐다. 영암 삼호 29.4㎜, 장성 상무대 27.5㎜, 순천 21.9㎜ 등의 강수량도 관측됐다.
경남에서도 하동 15.0㎜, 포항 호미곶 13.0㎜, 산청 지리산 10.0㎜ 등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역시 윗세오름 15.0㎜, 서귀포 한남 14.0㎜ 등 강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비는 단순한 일시적 소나기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7일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시간당 20~50㎜, 일부 지역에서는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경우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고 저지대와 도로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 서부남해안·지리산 부근 최대 250㎜ 이상
경남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16일부터 17일까지 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남해안과 내륙지역에도 **50~150㎜**의 비가 내리겠으며, 중부남해안의 경우 많은 곳은 20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17일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5~40㎜의 소나기가 추가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
현재 경남에서는 창원·진주·통영·사천·거제·의령·함안·고성·남해·하동·산청·합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서는 추가 강수로 인해 토양이 약해질 수 있어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비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내리느냐'뿐 아니라 짧은 시간에 얼마나 집중되느냐에 있다. 시간당 50㎜ 안팎의 폭우가 반복될 경우 배수시설의 처리 능력을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남지역 주민들은 하천변과 저지대, 지하차도,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고, 차량 운행 시 침수도로와 계곡 주변 도로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산간지역과 지리산 인근에서는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부터 산사태 위험지역과 계곡 주변의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16일과 17일 남부지방에 내리는 비는 가뭄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짧은 시간에 강수가 집중될 경우 오히려 산사태와 침수 등 새로운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비가 와서 다행'이라는 안도보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관리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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