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복당 운동권’ 직격탄…국민의힘, 한동훈 계파 갈등이 당의 미래까지 집어삼키나
국민의힘 내부 친한계와 반한계 간 계파 갈등이 공천 문제를 넘어 당 존립마저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 운동권’이라는 직격탄을 날리며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공천 배제까지 강력히 주장한 것은 갈등의 폭발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내부 분열은 국민의힘 쇄신을 위한 순수한 경고음이라기보다 차기 정치 주도권을 둘러싼 권력 다툼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당은 정책과 비전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특정 계파를 기준으로 동지와 적을 가르고, 공천권을 무기로 상대를 제거하는 행태가 반복된다면 당의 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천 배제가 명확한 원칙과 절차 없이 특정 세력 제거의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순간, 이는 쇄신이 아니라 또 다른 계파 정치를 심화시키는 자충수가 된다.
안철수 의원의 ‘복당 운동권’ 비판은 표면적으로는 당 내 부패와 분열세력 척결이라는 고결한 명분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자신을 중심으로 한 차기 당권 경쟁의 포석으로 읽히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수도권 조직 강화와 청년층 영입을 강조하는 최근 행보 역시 당내 입지 굳히기의 정치적 계산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비판한 계파 정치의 또 다른 주체로 비칠 위험도 크다.
한동훈 전 대표를 둘러싼 법정 증언 공방에 이어 계파 간 원한이 공천 갈등으로 비화하면서 국민의힘 내부는 더욱 팽팽한 긴장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당 내부 전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치권의 살얼음판 싸움이 아니라 민생 문제 해결과 정책적 대안 제시이다. 국민의힘은 친한계든 반한계든, ‘어느 계파에 속했느냐’가 아니라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어떤 책임을 다했는지, 국민적 신뢰를 어떻게 쌓았는지로 평가받아야 한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파고드는 과격한 계파 정치가 아니라, 계파라는 이름 아래 분열을 넘어 국민에게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쇄신이다. 계파를 명명하고 공천을 무기로 상대를 제거하는 정치가 반복된다면,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은 특정 계파가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가 받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제 ‘한동훈 복귀’ 여부와 ‘복당 운동권’ 공세에서 당내 계파 갈등을 끌고 가는 것을 멈추고, 민생과 정책 경쟁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내부 권력 다툼에 분열된 모습을 보여주는 순간 당은 더욱 깊은 내부 붕괴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쇄신을 원하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려면 정치적 이해관계를 잠시 내려놓고, 국민 신뢰 회복에 매진해야 한다.
결국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멈추지 않는다면, 이번 계파 갈등은 당의 미래를 집어삼키는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다. 당원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주목하는 지금,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을 끝내고 정책 혁신과 민생 해결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국민의힘이 ‘한동훈을 복귀시킬 것인가, 배제할 것인가’를 놓고 싸우는 동안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계파의 승리가 아니라 민생에 대한 답이라는 것을. 어찌되었던 당내 전쟁을 멈추고 정책 경쟁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복당 운동권’이라는 안철수 의원의 표현 역시 결국 또 하나의 계파 낙인에 그칠 수밖에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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