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1만1,388㎡·빈소 10개·최대 1,060명 수용…전국 쉴낙원 중 최대 규모
웅진프리드라이프가 경기 안양시에 전국 최대 규모의 직영 장례식장인 ‘안양 쉴낙원’을 개장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19일 안양시 동안구에 연면적 1만1,388㎡(3,445평) 규모의 안양 쉴낙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개장으로 쉴낙원 직영 장례식장은 전국 17개로 늘어나며 업계 최다 직영 장례식장 체인망을 갖추게 됐다.
단순히 시설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무인 카페, 공유주차장 등을 함께 조성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대형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우려해온 교통·주차 문제와 생활환경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지역 상생의 핵심 과제로 남는다.
전국 쉴낙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안양 쉴낙원에는 빈소 10개가 마련됐다.
이 가운데 VIP 1·2호실은 각각 총 137평 규모이며, 전체 시설은 최대 1,06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종교별 발인 행사가 가능한 영결식장과 참관실도 갖췄으며, 주차장은 최대 168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건물 외관은 현대미술관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설계하고 내부에는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을 적용해 기존 장례식장의 어둡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안양 쉴낙원을 경기 서남권의 프리미엄 장례문화공간으로 내세우는 이유다.
대형 장례식장, 지역사회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장례식장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활 인프라지만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시설이기도 하다.
특히 대규모 시설의 경우 조문객과 장례 차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주변 교통량과 주차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안양 쉴낙원 역시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환경 악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결국 시설이 아무리 현대적이고 고급스럽더라도 인근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불편을 겪는다면 지역사회와의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개장의 성패는 빈소 규모나 건물 디자인만으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장례식장 때문에 생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주민 개방’으로 기피시설 이미지 바꾼다
이런 점에서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1층에는 ‘쉴낙원 공원’과 무인 카페를 조성해 조문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한다.
또 3층 주차장은 안양시 공유주차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장례식장의 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기업 편의시설과는 차별화된 접근이다.
특히 주차 문제는 대형 장례식장과 지역 주민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키기 쉬운 부분인 만큼 공유주차장 운영이 실제 지역 주민들의 주차난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상생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개방한다’는 발표 자체가 아니다.
주민들이 실제로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 장례식장 이용객과 주민 이용객이 충돌하지 않는지, 공유주차장이 실질적인 주차 공간으로 기능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지역 인재 채용·취약계층 지원…사회공헌도 확대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앞으로 안양시와 협력해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장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재난 발생 시 공공 지원과 지역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는 대형 장례시설을 단순한 영업시설로 운영하기보다 지역사회에 일정 부분 사회적 가치를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특히 장례비 부담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 장례 지원이 실질적으로 확대된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결국 핵심은 ‘시설 규모’가 아니라 ‘상생의 실천’
안양 쉴낙원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는 분명 눈에 띄는 장례식장이다.
연면적 1만1,388㎡, 빈소 10개, 최대 1,060명 수용 규모는 전국 쉴낙원 가운데 가장 크며, 이번 개장으로 웅진프리드라이프는 17개의 직영 장례식장 체인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대형 장례식장의 경쟁력은 단순히 빈소의 크기나 시설의 화려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장례는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지막 의례인 동시에 남은 가족들이 슬픔을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그런 만큼 장례서비스의 품질과 함께 지역 주민의 생활권을 존중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운영 방식이 중요하다.
안양 쉴낙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 동네에 들어선 대형 장례식장’이 아니라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고 평소에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생활 인프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운영에 달려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 ‘17개 직영망’ 이후가 더 중요하다
이번 안양 쉴낙원 개장으로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업계 최다 수준인 17개 직영 장례식장 체인을 구축했다.
이는 장례서비스 시장에서 전국적인 인프라를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지만, 동시에 각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환경·주민 갈등까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장례식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도 단순히 ‘프리미엄 장례서비스’를 강조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지역 인재 채용, 취약계층 장례 지원, 재난 지원, 주민 편의시설 개방 등 약속한 상생 프로그램을 실제 성과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 쉴낙원이 전국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넘어, 대형 장례시설과 지역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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