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중진들, 희생해야 총선 이긴다”…국민의힘 내홍, 이제는 ‘당권 싸움’ 넘어 쇄신 시험대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하면서 당의 미래가 시험대에 올랐다.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사퇴론과 중진들의 책임 공방, 이재명 대통령과 중진 의원들의 골프 회동에서부터 개헌 논란까지 복잡하게 얽힌 갈등은 ‘당권 싸움’을 넘어선 중대 분수령이다.
장동혁 대표는 19일 펜앤마이크 유튜브에 출연해 당내 사퇴론에 대해 묻자 (人性如水)“중진들이 먼저 불출마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공개 주장했다. 지난 총선 승리 사례를 거론하며 현역 의원의 과감한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리더십 문제를 넘어 당 내 오래된 기득권 구조 해체라는 난제를 드러낸다. 중진들도 장 대표 교체를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어 ‘대표 대 중진’ 대결 구도로 치닫고 있다.
문제는 국민이 바라는 것이 내부 권력투쟁이 아니라 민생 경제 대안과 정부 견제, 정책 경쟁임에도 당 내 에너지가 책임 떠넘기기에 소모되고 있다는 점이다. ‘누가 문제인가’를 둘러싼 정치공방이 국민 관심과 신뢰를 더욱 멀어진 곳으로 내몰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일부 중진 의원의 골프 회동 이후 개헌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졌다. 장 대표는 이를 ‘야당 갈라치기’와 대통령의 연임 개헌 시도라 비판했다. 개헌 논의는 국가 미래를 위한 중대한 사안이지만, 밀실 협의와 진영 논리로 치우칠 경우 국민 통합과 정치 신뢰를 저해할 위험이 있다.
또 당협위원장 교체를 통한 쇄신 시도도 또 다른 시험대다. 공천권을 둘러싼 권력 집중과 계파 배제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 위에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원 중심 정당’이란 명분도 무색해질 것이다.
명심보감은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다(人性如水)”고 경고한다. 물이 한 번 기울어 엎질러지면 회복하기 어렵고(水一傾則不可復), 물을 제어하려면 반드시 제방이 필요하며(制水者必以堤防), 사람의 성품을 제어하려면 반드시 예법이 필요하다(制性者必以禮法)고 했다. 국민의힘도 지금은 권력 싸움에 매몰되기보다 투명한 원칙과 공정한 절차, 그리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인 것이다.
결국 장동혁 대표와 중진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진정한 쇄신은 특정 세력 퇴출이 아니라 균형 잡힌 혁신이고, 국민과 당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감대 위에서 시작돼야 한다. 국민의힘이 살아남는 길은 ‘자리싸움’을 넘어서 ‘정당 본연의 역할, 국민 신뢰 회복과 힘 있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공천 기준을 투명하게 만들고, 젊은 인재를 영입하고, 민생 정책으로 경쟁하며,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다.
또 하나 정치권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당내 권력은 잠시지만 국민의 신뢰는 정당의 생명이다."라는 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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