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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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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사칭 부동산 사기, 이제는 AI까지 동원…“싸다고 덥석 계약하지 마세요”

SNS·온라인 카페서 가짜 중개업자 접근해 선입금 유도…매물 존재 여부보다 ‘중개업자 진위 확인’이 먼저

기사입력 2026-08-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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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부동산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공인중개사를 사칭한 부동산 사기가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 특히 SNS와 온라인 카페, 직거래 플랫폼을 통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경험이 적은 층을 대상으로 가짜 신분증, 명함, 공제증서 등 정교한 위조서류를 이용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범죄자들은 AI 기술과 이미 온라인에 공개된 부동산 정보를 활용해 실제 중개업자와 똑같이 위장하고, 한층 정교해진 수법으로 계약금 선입금을 유도하는 등 범죄 수법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 진주시가 최근 시민들에게 공인중개사 사칭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시세보다 싼 매물”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계약금을 미리 내면, 돌이키기 어려운 피해로 이어지는 구조이다. 피해자들이 흔히 범하는 착각은 ‘매물이 실제 존재하니 안전하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니까 매물이 실제 존재한다는 것과 중개업자가 진짜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 것이다. 또 매물이 실재해도 정상적인 중개업자가 아닐 수 있으며, 허위 서류와 가짜 계좌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결정적인 순간에 “먼저 계약금을 보내야 한다”고 재촉하는 등 선입금 요구는 즉시 거래 중단과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할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로 보면 된다.
 
공인중개사 사칭 부동산 사기, 이제는 AI까지 동원…“싸다고 덥석 계약하지 마세요”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는 계약 전에 해당 중개업소가 실제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부의 국토교통부 브이월드(V-World)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지자체 등을 통한 중개업소 등록 확인은 필수이다. 그러나 현행 시스템은 AI와 위조 기술을 이용한 신종 사기 유형에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의 검증 기능 강화와 실시간 등록정보 연계가 시급하다. 플랫폼이 단순 정보 제공자가 아닌 책임 있는 역할로 나서야 할 것이다.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 부동산 거래 경험이 부족한 계층에게는 단순한 경각심 경고를 넘어, 중개업소 등록 여부, 매물과 소유자 정보, 계약 상대방 신분, 계좌 명의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체크리스트와 교육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며 지자체 차원의 정례적인 부동산 사기 예방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

결론적으로 무엇보다 소비자 스스로도 기억해야 한다. 부동산 거래에서 가장 위험한 말은 “지금 바로 입금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계약합니다”라는 말이다. 그 순간 계약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거래를 멈추고 확인하는 것이 정답이다.

부동산은 충동구매 상품이 아니다. 확인할 시간이 없는 거래라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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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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