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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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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줄면 신장도 위험하다…만성신장병 환자, 근육량 관리가 생존을 좌우한다

근육량 가장 적은 환자, 신장 기능 악화 위험 4.47배↑…단백질-에너지 소모 3개 이상이면 사망 위험 3.78배

기사입력 2026-08-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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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장병 환자, 근육량 관리가 생존과 직결된다


만성신장병 환자 관리에서 보통 혈압, 혈당, 혈액 수치만 주목하지만 근육량 역시 신장 기능과 사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국내 장기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KNOW-CKD’ 연구에 따르면, 근육량이 가장 적은 환자는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4.47배 높았고, 단백질과 에너지 부족이 심한 환자는 사망 위험이 최대 3.78배까지 증가했다.

신장 기능 저하가 근육 감소를 초래하는 건 잘 알려져 있으나, 근육량 감소가 다시 신장 악화와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이 핵심이다. 연구는 투석 전 단계 만성신장병 환자 1,957명을 분석했고, 근육량이 적은 그룹의 신장 기능 악화율은 42.5%로 근육량이 많은 그룹(14.3%)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해선 안 되며, 근육량이 환자 건강 상태의 중대한 지표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단백질-에너지 소모(PEM)’ 상태가 심해질수록 사망 위험이 급증한다. 주요 지표인 혈청 알부민, BMI, 골격근량, 하루 단백질 섭취량 중 3가지 이상이 부족한 환자는 3.78배, 2가지 이상만 부족해도 사망 및 심혈관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는 “심각한 영양실조인지 아닌지” 판단을 넘어 조기 위험신호를 포착하는 게 의료현장의 과제임을 시사한다.
 
근육이 줄면 신장도 위험하다…만성신장병 환자, 근육량 관리가 생존을 좌우한다

그러나 만성신장병 환자가 단백질 섭취를 극단적으로 증가시키거나 제한하는 것도 위험하다. 신장 기능, 영양 상태, 동반 질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무리한 단백질 제한은 근육 감소를 악화시키고, 지나친 섭취는 신장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따라서 의료진과 긴밀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운동도 신중해야 한다.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저항성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되 신장 기능, 심혈관 상태, 체력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해야 한다. 운동 강도나 종류를 변경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안전하다.

이번 연구는 건강검진 시 근육량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체중 감소가 지방 감소인지 근육 감소인지 구별하지 않으면 병세 악화 신호를 놓칠 수 있다. 근감소 지표(Sarcopenia Index, SI)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는다.

결론적으로 만성신장병 관리는 신장 수치뿐 아니라 근육량과 영양 상태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신장 보호’와 ‘근육 유지’를 동시에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환자의 생존과 건강 증진의 열쇠다. 환자 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수이며,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은 극단적 식단 변화는 지양해야 한다.

신장이 나빠지면 몸이 약해지고 근육이 줄어들 수 있다. 근육이 줄고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신장 기능만 바라봐서는 부족하다. 근육을 지키고,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하며,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신장을 지키는 것과 근육을 지키는 것. 이제는 둘을 따로 생각해서는 안 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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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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