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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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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비당권파 4인 무더기 징계…조경태·진종오·권영진 2028 총선 공천 ‘빨간불’

조경태 2년 6개월·진종오 2년·권영진 1년 6개월·서범수 10개월…“윤리징계인가, 정치적 징계인가” 당내 갈등 확산

기사입력 2026-08-2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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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당권파 4인 무더기 징계, 왜 지금인가…장동혁 지도부와 2028 총선의 함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난 20일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에게 일제히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다시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조경태 의원은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은 2년, 권영진 의원은 1년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서범수 의원도 10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 2028년 4월 총선까지 약 1년 8개월이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은 징계가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 소속으로 다음 총선 공천을 받는 데 사실상 치명적인 제약을 받게 된다.


핵심은 ‘4명 징계’보다 ‘징계의 정치적 효과’


이번 사건을 단순히 의원 4명의 윤리 문제로만 바라보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징계를 받은 네 의원이 모두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비당권파로 분류되거나 장동혁 대표 체제와 거리를 둬온 인사들이라는 점 때문이다.

결국 이번 징계가 당의 기강 확립을 위한 정상적인 윤리 절차였는지, 아니면 당내 반대 세력을 겨냥한 정치적 징계였는지를 놓고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당사자들은 윤리위 결정 직후 강하게 반발했다. 권영진 의원은 이번 징계를 장동혁 당권파의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고, 서범수 의원 역시 정치적으로 결을 달리하는 정적 제거용 징계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윤리위는 각 의원의 행위가 당론과 당의 질서를 훼손하거나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떨어뜨린 행위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향후 논쟁의 핵심은 ‘징계 사유가 있었느냐’에서 ‘왜 이 시점에, 왜 이 정도의 수위였느냐’​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조경태 2년 6개월…가장 무거운 징계


6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은 네 의원 가운데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윤리위가 문제 삼은 것은 지난 5월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과 관련한 행위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에게 패한 뒤 민주당·개혁신당·진보당 소속 의원들에게 박 의원에 반대하는 성명서 내용을 전달하고 낙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이를 당론에 반하고 정당 질서를 해친 행위로 판단했다. 특히 소명 과정에서도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봤다.

조경태 의원에게 2년 6개월이라는 징계 기간이 적용되면서 정치적 타격은 상당하다.

단순한 당내 경고가 아니라 차기 총선 공천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수준의 징계이기 때문이다.


진종오 2년…한동훈 지원과 ‘돌려차기’ 발언 논란


진종오 의원에게 내려진 당원권 정지 2년 역시 사실상 차기 총선과 직결되는 중징계다.

윤리위는 진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의원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방송과 SNS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홍보·지지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 한동훈 홍보 유튜브 채널에 보좌진을 파견한 행위도 당의 질서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국회 간담회에서 나온 부적절한 발언도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윤리위는 해당 발언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결국 진 의원에게는 당론 위반 문제와 부적절한 언행 문제가 동시에 적용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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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2년6개월·진종오 2년·권영진 1년6개월·서범수 10개월…윤리위 징계가 국민의힘 내부 권력투쟁과 차기 총선 공천에 미칠 파장은


권영진 1년 6개월…‘멱살 사건’이 발목


권영진 의원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당시 원내대표였던 정점식 의원과 충돌하며 멱살을 잡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것이 징계 사유가 됐다.

윤리위는 이를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저버리고 당의 명예와 위신을 실추시킨 행위로 판단했다.

권 의원에게 내려진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역시 2028년 총선 시점과 맞물린다.

권 의원은 이번 징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식의 대응에는 선을 그었다.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은 당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취지다.


서범수 10개월…총선보다는 ‘정치적 메시지’가 변수


서범수 의원은 네 의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짧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징계 사유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나온 부적절한 발언이다.

윤리위는 피해자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발언이었다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10개월이라는 기간만 놓고 보면 2028년 총선 출마 자체를 직접적으로 막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적 의미는 별개다.

이번에 함께 징계를 받은 네 의원 모두가 장동혁 지도부와 긴장 관계에 있는 비당권파라는 점에서, 서 의원 역시 이번 사태의 정치적 후폭풍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워 보인다.


왜 하필 지금인가…국민의힘 내부 권력투쟁 주목


이번 징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징계 대상자의 공통점이다.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은 개별적으로는 징계 사유가 서로 다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모두 당내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번 징계를 둘러싸고 '윤리적 책임을 묻는 정상적인 절차'라는 해석과 '당권파가 비판 세력을 압박하는 징계 정치'라는 해석이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21일에도 당내 반발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 왜 당내 다른 세력과 싸우는 것이냐는 취지의 비판까지 제기됐다.

즉, 이번 사태는 네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차기 권력구도를 둘러싼 내부 투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028 총선 공천권까지 흔드는 징계


이번 징계의 가장 현실적인 파장은 역시 공천이다.

당원권 정지 기간에는 당내 활동과 피선거권 등에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에 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의 2028년 총선 출마에는 상당한 장애물이 생긴다.

특히 조경태 의원은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은 2년의 당원권 정지를 받았다.

권영진 의원 역시 1년 6개월로 총선까지 남은 기간과 거의 맞물린다.

결국 이번 윤리위 결정은 현재의 당내 갈등을 2028년 총선 공천 구도까지 끌고 가는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재심·법적 대응 가능성도 변수


징계 대상 의원들은 결정 통보 후 10일 이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또 징계 절차나 수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실제 법적 대응 여부와 징계 결과의 변화 가능성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

결국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징계 대상 의원들이 재심을 청구할 것인가.

둘째, 장동혁 지도부가 징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가.

셋째, 이번 징계가 국민의힘 내부의 반대파 결집으로 이어질 것인가.

특히 세 번째가 중요하다.

정치에서 징계는 단순히 한 사람을 제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징계를 받은 인사들이 오히려 이를 정치적 명분으로 삼아 세력을 결집할 경우, 당권파가 의도한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리위 징계’가 국민의힘을 안정시킬까, 더 갈라놓을까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형식적으로는 당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윤리적 판단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보면 그 파장은 훨씬 크다.

특히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차기 공천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비당권파 핵심 의원 3명에게 총선 출마를 사실상 어렵게 만드는 수준의 징계가 내려졌다는 점은 당내 권력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벌어질 진짜 싸움은 윤리위 회의실이 아니라 당내 여론과 공천 경쟁의 현장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가 당의 기강을 세우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장동혁 지도부와 비당권파의 정면충돌을 촉발하는 도화선이 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번 징계는 네 의원에게 내려진 징계인 동시에, 국민의힘 내부 권력투쟁의 새로운 분기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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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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