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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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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윤리위 정면 비판…“선택적 징계 정치, 국민께 버림받을 것”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무더기 당원권 정지에 “공당의 사당화” 직격…징계 넘어 장동혁 지도부와 비당권파의 정면충돌로 번지나

기사입력 2026-08-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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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사당화된 야당”…윤리위 무더기 징계에 작심 비판, 2028 총선까지 흔들리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 4명에게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당내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논란의 중심에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있다.

한동훈 의원은 20일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 결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당을 사당화하기 위한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순한 징계 결과에 대한 반발을 넘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의 당 운영 방식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다.


한동훈이 문제 삼은 것은 ‘징계’보다 ‘징계 정치’다


한동훈 의원의 비판을 이해하려면 이번 사태를 의원 4명의 개별적인 윤리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당권과 비당권 세력 사이의 권력 갈등이라는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조경태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에게 2년, 권영진 의원에게 1년 6개월, 서범수 의원에게 10개월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각각 다르다.

조경태 의원은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 이후 당론과 다른 행동을 했다는 점, 진종오 의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한 공개적인 지원과 부적절한 발언, 권영진 의원은 원내대표와의 물리적 충돌, 서범수 의원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따라서 윤리위가 징계 사유 자체를 문제 삼은 것과 이를 정치적 징계라고 비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윤리위는 당의 질서와 국회의원 품위 훼손을 판단했다고 설명했고, 징계 대상 의원들과 한동훈 의원 측에서는 징계 대상과 수위, 시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은 “징계 사유가 존재했느냐”를 넘어 “징계권이 당내 정치적 반대파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논란…한동훈 “선택적·자의적 징계 정치” 비판, 장동혁 지도부와 갈등 격화


한동훈 “사당화된 야당이 어떻게 정권을 견제하나”


한동훈 의원은 윤리위 결정 이전에도 국민의힘의 당 운영 방식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국회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사당화된 야당이 이재명 정권의 연임 독재 시도를 어떻게 비판하고 제어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여기서 한 의원이 던진 질문은 비교적 명확하다.

정권을 견제해야 할 제1야당이 내부의 이견을 포용하지 못한다면 야당으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개인적인 정치적 갈등을 넘어 정당 민주주의와 지도부의 통합 능력에 대한 문제 제기로 볼 수 있다.

특히 야당은 다양한 정치적 의견을 하나의 틀 안에서 조정하고 경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을 윤리 절차를 통해 계속 제재할 경우 당의 단결이 강화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반대파의 결집을 촉진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쟁점은 ‘2028 총선’이다


이번 징계가 단순한 당내 징계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2028년 총선 공천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조경태 의원의 당원권 정지 2년 6개월, 진종오 의원의 2년, 권영진 의원의 1년 6개월 처분은 향후 총선 공천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정치권에서 단순히 ‘윤리위 징계’가 아니라 차기 총선 공천 경쟁의 전초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한동훈 의원이 이번 사태를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징계 정치’라고 규정한 것도 이 같은 정치적 파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총선 출마 가능 여부와 공천 여부는 향후 징계 확정, 당헌·당규 적용, 재심 및 지도부의 결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단정할 필요는 없다.


‘윤리위’가 당의 기강인가, 정치적 갈등의 무대인가


정당에서 윤리위원회의 역할은 분명하다.

당헌·당규와 윤리규범을 위반한 당원에게 책임을 묻고 당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문제는 윤리위의 결정이 당내 정치적 갈등과 맞물릴 때다.

징계 대상자들이 공교롭게도 현 지도부와 정치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온 인사들이라면, 아무리 절차적으로 정당한 징계라고 하더라도 정치적 해석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반대로 정치적 반대파라는 이유만으로 징계 사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도 합리적인 접근은 아니다.

결국 국민의힘이 풀어야 할 문제는 징계의 존재 자체보다 징계 절차와 기준의 일관성이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준이 적용됐는지, 징계 수위가 행위의 정도에 비례했는지, 당내 정치적 입장이 징계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를 당원과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한동훈의 등장으로 ‘윤리위 사태’는 계파 갈등으로 확대


한동훈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소속은 아니지만, 이번 징계 사태에서 중요한 정치적 변수로 등장했다.

진종오 의원의 징계 사유 가운데 한동훈 의원에 대한 지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윤리위 결정은 자연스럽게 한동훈계와 국민의힘 현 지도부 사이의 정치적 긴장과 연결되고 있다.

한 의원 역시 자신을 직접 겨냥한 징계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지원했던 인사가 중징계를 받았다는 점에서 강하게 반응할 정치적 이유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감정적 충돌이 아니라 향후 정치적 결과다.

한동훈 의원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의 반대 세력과 정치적 연대를 강화할 것인지, 아니면 무소속 정치인으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인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국민의힘에 남은 선택지는 ‘통합’과 ‘강행’ 사이


이번 사태가 국민의힘에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당의 질서를 세우기 위해 징계를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정치적 타협을 선택할 것인가.

지도부 입장에서는 당론과 당의 규율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방치할 수도 없다.

그러나 징계가 반복될수록 반대파가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할 공간도 커진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당원권 정지와 공천 문제가 결합하면 윤리적 판단이 곧바로 정치적 생존 문제로 바뀐다.

따라서 향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떤 기준을 제시하고, 징계 대상 의원들이 재심 등 어떤 절차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결국 국민이 보는 것은 ‘누가 옳으냐’보다 ‘당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다


한동훈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공당의 사당화’와 ‘선택적 징계 정치’​라는 프레임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반대로 당의 질서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윤리 판단이라는 입장이다.

두 주장은 정면으로 충돌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더 중요한 것은 주장 자체보다 그 결과다.

징계를 통해 당의 규율이 강화될 것인지, 아니면 비당권파가 결집하면서 또 다른 계파 갈등으로 번질 것인지가 향후 국민의힘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특히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일회성 윤리위 사건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국민의힘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는 하나다.

당의 기강과 당내 민주주의를 어떻게 동시에 지킬 것인가.

한동훈 의원의 “국민들께 버림받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단순한 정치적 수사로 끝날지, 실제 국민의힘에 대한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도부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당장 다음 선거가 아니라 2028년 총선 공천과 국민의힘의 차기 권력구도에서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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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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