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남 밀양시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명절 선물 판촉에 나선다.
‘2026 추석 밀양 농특산물 기획전’은 밀양의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 한우·한돈 선물세트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다. 특히 온라인 공식 쇼핑몰인 ‘해맑은상상 밀양팜’을 중심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해 소비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 8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사전예약
이번 기획전의 사전예약 기간은 2026년 8월 10일(월)부터 9월 13일(일)까지다.
사전예약을 통해 가격 할인과 적립, 각종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상품은 9월 9일(수)부터 9월 18일(금)까지 순차적으로 택배 발송된다.
소비자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 준비를 미리 할 수 있고, 생산자와 판매자는 명절 수요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사전예약 방식의 장점이 있다.
주문은 밀양팜 홈페이지(miryangfarm.kr)에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055-359-8300~2로 하면 된다.
🍎 사과·멜론·샤인머스캣부터 한우·한돈까지
이번 기획전에서는 밀양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사과, 멜론, 샤인머스캣, 대추 등 과일·농산물과 함께 농산물 꾸러미, 가공품, 미량초우 한우·한돈 선물세트 등이 준비된다.
단순히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명절 선물을 고르는 과정에서 ‘밀양의 맛과 정성을 함께 선물한다’는 지역 브랜드 전략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그런데 올해 추석 농산물 시장은 녹록지 않다
문제는 올해 농업 현장의 여건이다.
올여름 밀양을 비롯한 경남 지역은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저수율 저하가 이어지면서 과수와 채소류의 생육 부진, 상품성 저하 등에 대한 농가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 추석 농특산물 기획전은 단순한 명절 판촉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소비자가 지역 농산물을 선택하는 것은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안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는 소비’가 곧 지역 농업을 지키는 소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기획전의 의미도 더욱 커진다.
⚠️ 할인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판로가 될 수 없다
다만 명절 특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가격 할인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할인과 쿠폰은 단기간 소비를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과 지속적인 판로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필요하다.
특히 농산물은 생산량과 품질이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폭염과 가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생산량이 줄어들거나 상품성이 낮아질 경우 단순히 ‘좋은 상품을 많이 판매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밀양팜 역시 명절 기획전을 계기로 상시적인 지역 농산물 유통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 ‘판매’에서 ‘유통 생태계’로 확장해야
앞으로 밀양 농특산물 판촉의 핵심은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에 있다.
첫째, 온라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밀양팜의 상시 판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기업·공공기관·학교·복지시설 등과 연계한 B2B 납품시장을 확대해 명절과 특정 행사에 집중된 판매 구조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
셋째,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농산물을 가공식품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외관상 흠집이 있는 과일을 즙이나 잼, 건조식품 등으로 가공하면 농가의 손실을 줄이면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사과·대추·멜론 등 품목별 단품 선물세트뿐 아니라 가격대별 농산물 꾸러미를 다양화한다면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어질 수 있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잡아야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고 있지만 모든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것은 아니다.
특히 추석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지역 방문객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시설, 직거래 장터 등을 연계한 오프라인 판매 전략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
밀양을 찾은 관광객이 지역 농특산물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관광과 농산물 판매를 연결한다면 ‘먹거리 관광’과 ‘지역 농산물 소비’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다.
결국 온라인은 전국 소비자를 잡고, 오프라인은 고향 방문객과 관광객을 잡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 올해 추석 선물, 지역 농산물에 담긴 의미
명절 선물은 단순히 물건을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 마음을 전하는 수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밀양 농특산물은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폭염과 가뭄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선택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지역 농업을 응원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작은 실천이 될 수 있다.
2026년 추석 밀양 농특산물 기획전이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명절 선물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실질적인 판로와 소득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할인 판매로 끝나는 명절 특판이 아니라,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판로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올해 추석, 밀양의 농특산물을 선택하는 일이 생산자에게는 힘이 되고 소비자에게는 정성과 품질을 함께 전하는 선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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