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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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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내분 폭발…황경성, 윤민우·정경욱 해임 요구 ‘징계정치’ 어디까지

연찬회 단합 구호 무색한 윤리위 비밀유지 붕괴·중립성 훼손·절차 논란 겹쳐 당 쇄신 과제 놓여

기사입력 2026-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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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7일부터 고양시 일산에서 당 쇄신과 단합을 논의하는 연찬회를 시작했으나, 정작 당 내부 윤리위원회는 치명적 내홍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윤리위원 황경성 씨가 윤민우 윤리위원장과 정경욱 위원을 상대로 해임요구서를 당무감사실에 제출하면서 윤리위 내부 갈등은 공개적 정면 충돌로 비화했다.

비밀유지 의무를 둘러싼 상호 폭로전과 ‘당대표의 대리인’ 발언으로 불거진 중립성 훼손 논란은 윤리위 권위에 치명타를 가했다. 특히 윤리위 내 의결 정족수 미달 의혹까지 제기되며 징계 절차의 정당성마저 흔들리는 중대한 위기 상황이다.

윤리위원회는 본연의 객관적 심판 기능을 상실한 채 특정 계파를 겨냥한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중징계가 몰아치면서 ‘징계의 정치화’가 당내 분열을 심화하고, 윤리위가 ‘계파 정치 중재자’ 역할을 완전히 잃은 형국이다.

더욱이 상호 해임 요구와 의혹 제기로 당내 공정성과 신뢰가 무너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당 지도부다. 윤리위원 임명권자이자 관할 기관인 당 지도부는 윤리위의 독립성과 정상 작동을 보장·감독할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국민의힘 윤리위 내분 폭발…황경성, 윤민우·정경욱 해임 요구 ‘징계정치’ 어디까지

국민의힘은 단순 구호에 그치는 단합이 아닌, 당 윤리 시스템의 전면적 개혁과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 당무감사실을 중심으로 객관적 사실조사와 해당 인사들의 책임 소재 명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전문적·독립적 윤리위원으로 재구성하여 정치적 편향성을 완전히 털어내야 한다.

또한 징계 과정에 관한 구체적 근거 공개와 절차 설명으로 당원과 국민이 납득하는 ‘투명한 윤리위’를 만들어야 한다. 윤리위원은 절대 ‘당대표 대리인’이 아니라 당원 모두를 공평하게 심판하는 독립 기구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사태는 단순한 내부 갈등이 아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려 생긴 ‘징계정치’의 전형적 사례다. 지금 국민의힘 윤리위에 필요한 것은 더 날카로운 칼이 아니라 오히려 칼을 들기 전 칼을 휘두르는 사람부터 공정한지 확인하는 일이다.. 불공정한 징계가 또다시 반복된다면 국민과 당원의 신뢰는 돌이킬 수 없이 무너질 것이다. 윤리위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회복할 때 국민의힘 쇄신도 현실화될 수 있다.

암튼 징계는 당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제도이지, 당내 반대파를 침묵시키기 위한 정치적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어찌되었든 당내 다양한 의견을 억누르는 방식으로 단결을 만들 수는 없다. 왜냐하면 강제된 침묵은 단결이 아니라 분열의 전조일 뿐일테니.

끝으로 국민의힘이 진정한 쇄신을 원한다면 가장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은 “우리 편에게도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가?”이다. 이 질문에 명확한 대답이 없는 한, 윤리위 갈등과 정치적 징계 논란은 계속 당 쇄신의 걸림돌로 남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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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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