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2026, 역대 최다 352편 출품…‘성난 사람들2’·‘김 부장 이야기’ 등 30편 본심 진출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세운 서울드라마어워즈(SDA)가 2026 국제경쟁부문 본심 진출작 및 진출자를 공개하며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이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의 막을 올렸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위원장 안형준)는 글로벌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46개국·지역에서 출품된 352편 가운데 작품상 후보 30편과 개인상 후보 34명(팀)이 본심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출품 규모가 커진 만큼 경쟁도 사실상 ‘글로벌 드라마 왕중왕전’에 가까워졌다.
특히 국내 작품과 배우들이 대거 본심에 이름을 올리면서 K드라마의 국제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성난 사람들2’부터 ‘김 부장 이야기’까지…K드라마 본심 대거 진출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국내 작품 4편이 본심에 올랐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멋진 신세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은중과 상연’이 글로벌 작품들과 작품상 경쟁을 펼친다.
여기에 이성진 감독의 ‘성난 사람들 시즌 2’, 빈스 길리건의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 ‘슬로 호시스 시즌 5’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작품들이 함께 경쟁한다.
특히 ‘성난 사람들 시즌 2’와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는 올해 에미상에서 각각 16개, 1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이미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서울드라마어워즈가 단순한 국내 드라마 시상식을 넘어 세계 드라마의 경쟁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SDA 2026 연기자상 부문 후보자
김고은·구교환·류승룡·고윤정…연기상 경쟁도 뜨겁다
개인상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남자연기자상에는 김선호, 구교환, 류승룡, 정일우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연기자상에는 김고은, 정인선, 고윤정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특히 고윤정은 두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해외 배우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슬로 호시스 시즌 5’의 게리 올드만, ‘성난 사람들 시즌 2’의 찰스 멜튼과 캐리 멀리건,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의 레이 시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경쟁에 합류했다.
결국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 연기상은 K스타와 할리우드·유럽·아시아 배우들이 한 무대에서 맞붙는 글로벌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SDA 2026 연출상, 작가상 부문 후보자
5년 만에 부활한 숏폼…드라마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다
올해 눈여겨볼 변화는 숏폼 부문의 부활이다.
5년 만에 다시 경쟁 부문으로 돌아온 숏폼에는 국내외 플랫폼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 진출했다.
이병헌 감독의 ‘애 아빠는 남사친’은 공개 이후 플랫폼에서 높은 인기를 기록하며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중국의 ‘히든 아이디: 스카이 하이 팁스’ 역시 현지 플랫폼에서 주목받았다.
이는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전통적인 TV 드라마뿐 아니라 짧고 빠르게 소비되는 새로운 콘텐츠 시장의 성장까지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다.
토고 첫 출품작도 본심…글로벌 드라마의 지형 넓어졌다
단막극 부문에서는 토고의 첫 출품작 ‘미코코’가 본심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대만의 ‘노 원 홈’과 ‘더 캐리온’, 영국의 ‘더티 비즈니스’, 독일의 ‘디스클로저’, 호주의 ‘굴라공’ 등도 경쟁에 합류했다.
장편 부문에서도 국내 작품으로는 ‘화려한 날들’이 본심에 진출했다.
콜롬비아, 중국, 튀르키예, 그리스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함께 경쟁하면서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시선이 특정 국가에 머물지 않고 세계 각 지역의 이야기와 창작자에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SDA 2026 작품상 각 부문 후보작 포스터
결국 관전 포인트는 ‘K드라마가 어디까지 왔느냐’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의 핵심은 단순히 한국 작품이 몇 편 후보에 올랐느냐가 아니다.
과거에는 국내 드라마가 해외 작품과 경쟁한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었다면,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 작품이 세계적인 화제작들과 같은 선상에서 작품성과 연기력을 평가받는 시대가 됐다.
‘성난 사람들 시즌 2’, ‘플루리부스: 행복의 시대’, ‘슬로 호시스 시즌 5’ 등 세계적인 작품들과 국내 작품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올해 시상식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특히 국내 배우들이 세계적인 배우들과 연기상 경쟁을 벌인다는 점도 흥미롭다.
서울드라마어워즈가 K드라마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를 넘어 세계 드라마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된 셈이다.
10월 8일 KBS홀…수상 결과는 9월 공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6의 최종 수상작과 수상자는 9월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10월 6일 한국 드라마 70주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8일 레드카펫과 시상식, 애프터파티가 이어진다.
9일부터 10일까지는 반포한강공원과 송파나루공원 일대에서 드라마 토크 콘서트, OST 콘서트, 드라마 체험존 등이 마련된다.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단 하루의 시상식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
한국 드라마 70년의 역사와 현재의 K콘텐츠, 그리고 세계 드라마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글로벌 콘텐츠 축제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352편에서 30편으로 좁혀진 치열한 경쟁.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올해 세계 드라마의 왕좌에 누가 앉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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