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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사남면 ‘열한별축제’ 9월 11일 개막…11개 마을이 하나로 뭉친다

제2회 사남 열한별축제, 초전공원서 11~12일 개최…공연·체험·먹거리·보물찾기까지 주민이 직접 만든 화합의 장

기사입력 2026-08-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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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사남면의 11개 법정리가 함께 만드는 ‘제2회 사남 열한별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초전공원 일원에서 사남열한별축제추진위원회 주최 ·주관 사천치 후원으로 열린다.

지난해 첫 축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촌마을 주민과 아파트 입주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서로 다른 생활권과 세대를 하나로 연결하는 지역 화합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다.


11개 별이 모여 하나의 축제가 된다


‘열한별’이라는 이름에는 사남면 11개 법정리가 각각 하나의 별이 되어 함께 빛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9월 11일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힐링버스킹(문수화, 브레이크엠비션, 서빛나, D2M 출연), 초청가수 최윤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

12일에는 사남농악단과 누리별합창단, 사천여고 밴드 등의 공연을 비롯해 열한별 OX퀴즈, ‘사남 열한별을 찾아라!’ 보물찾기, 즉석노래방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보물찾기에서는 ‘11별’을 찾은 참가자에게 에어팟 Pro 3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총 110명에게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공연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참여’


이번 축제의 진짜 경쟁력은 유명 가수나 화려한 무대에만 있지 않다.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고, 체험하고, 서로 어울리는 과정 자체가 축제의 콘텐츠다.

사남농악단, 누리별합창단,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 지역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외부 관광객을 위한 보여주기식 축제와 다른 색깔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사남면 열한별 역사관과 옛 생활문화 전시·체험, 아로마 비행기 모빌 만들기, 소원카드 달기 등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사천 사남면 ‘열한별축제’ 9월 11일 개막…11개 마을이 하나로 뭉친다


‘우주항공도시 사천’의 색깔을 더해야


다만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하려면 한 가지 과제도 분명하다.

주민화합 축제를 넘어 ‘사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프로그램 상당수는 공연, OX퀴즈, 노래방, 먹거리 등 다른 지역 축제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다.

사남면의 역사와 11개 마을의 이야기에 사천의 우주항공산업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결합한다면 차별성이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열한 개의 별’을 우주항공도시 사천의 이미지와 연결해 별자리·우주항공 체험, 어린이 과학 콘텐츠, 마을별 우주 미션 등으로 확장한다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강한 기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를 ‘하루 소비’로 끝내서는 안 된다


먹거리와 플리마켓 역시 지역경제와 연결할 필요가 있다.

사남면 농특산물과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축제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고, 축제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열한별 한정 상품’을 개발한다면 주민 소득과도 연결할 수 있다.

또 SNS와 숏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축제 전부터 ‘열한별’을 알리고, 행사 이후에는 주민과 방문객의 콘텐츠를 다시 홍보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필요하다.

축제가 끝나는 순간 홍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다음 축제를 준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제2회 사남 열한별축제, 초전공원서 11~12일 개최…공연·체험·먹거리·보물찾기까지 주민이 직접 만든 화합의 장


주민축제의 성공 조건은 ‘주민이 계속 주인공인가’다


사남 열한별축제는 규모가 큰 대형 관광축제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주민이 직접 만들고,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세대와 마을을 연결하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 주도성을 유지하면서도 청년 기획자와 축제 전문가를 결합해 콘텐츠와 홍보 역량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결국 제2회 사남 열한별축제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느냐”보다 “얼마나 많은 주민이 함께 만들었느냐”가 중요하다.

11개 법정리가 각각 하나의 별이라면, 축제의 성공은 별 하나가 얼마나 밝게 빛나느냐가 아니라 11개의 별이 얼마나 아름다운 별자리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오는 9월 11~12일 초전공원에서 펼쳐질 사남 열한별축제가 주민화합을 넘어 사남면의 새로운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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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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