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총장 권진회)가 신라 말 국제적 지식인 고운 최치원의 삶과 개척 정신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고문헌도서관(관장 안병길)은 9월 2일(수) 오후 3시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시대를 앞서간 개척자, 고운 최치원’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문헌도서관은 경남의 고문헌과 문중에 이어 인물로 전시 주제를 다양화해 왔다. 최치원은 경주 출신이나 활동 무대가 경남에 집중되어 있고 유적 또한 경남 전역에 분포해 있어 '경남의 인물'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최치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인 문집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최치원은 당나라 빈공과에 급제해 국제적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 인물이다. 특히 경남 함양 태수 재직 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물길을 돌린 뒤 나무를 심어 오늘날의 상림을 조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학문과 능력을 백성의 삶을 개선하는 데 활용한 실천적 개척 정신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번 전시는 최치원의 당나라 생활과 귀국 후 활동, 저술과 유적, 문학, 서예, 설화, 전국 유람과 문화유산 등을 다양한 전시 자료와 AI 콘텐츠를 통해 소개한다. 동서양 역사에서 기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여러 인물의 삶과 업적도 함께 조명한다. 시대를 앞서간 인물들의 문제의식과 사회·공동체를 위한 실천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상국립대의 교훈은 '개척'이다. 이번 전시는 대학 교훈과 인재상인 '개척자'의 의미를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통해 되돌아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권진회 총장은 "개척은 단순히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자신이 가진 지식과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삶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개척자가 지녀야 할 삶의 자세와 사회적 역할을 생각해 보고,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훌륭한 개척자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병길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운 최치원의 도전과 실천의 정신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개척자의 모습을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하였다"며 "학생과 지역민들이 경남의 역사와 문화가 지닌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8일(목) 일까지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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