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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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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3종교 음악회 ‘상생의 선율’ 9월 12일 개최…송암교회·수유1동성당·화계사

아리엘 남성합창단·메타소리 합창단·대건성가대 참여…서울시 지원사업 선정으로 문화 향유와 이웃돕기 의미 확대

기사입력 2026-09-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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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교회·수유1동성당·화계사 합창단 한자리에…‘상생의 선율’ 9월 12일 개최


서울 강북구 지역사회가 종교의 벽을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송암교회, 수유1동성당, 화계사 등 3개 종교단체가 함께하는 ‘3종교 상생의 선율, 문화 향유 음악회-사랑이라는 이름에 더하여’​가 오는 9월 12일 오후 5시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 채플실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종교계가 힘을 모은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행사의 규모와 공공적 의미도 한층 확대됐다.


기독교·불교·천주교, 합창으로 화합의 무대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에 이어 기독교의 아리엘 남성합창단, 불교의 ​메타소리 합창단, 천주교 수유1동성당의 ​대건성가대가 참여한다.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합창단들이 한 무대에 올라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지역사회의 화합과 상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 소프라노 신승아, 바리톤 ​홍성진, 테너 ​김상진의 독창 무대가 더해진다.

오르가니스트 김연주와 피아니스트 이영미의 기악 연주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마스터 매지션 황갑주의 마술 쇼까지 더해져 클래식과 합창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문화공연으로 구성된다.


핵심은 ‘종교행사’가 아닌 지역사회 공동체


이번 음악회의 가장 주목할 부분은 공연 자체보다 3개 종교가 지역사회를 위해 공동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데 있다.

종교마다 교리와 예배 방식은 다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에는 공통된 목표가 있다.

주최 측은 이러한 공통점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연결했다.

특히 ‘사랑이라는 이름에 더하여’라는 공연 제목에는 서로 다른 종교와 사람들이 가진 차이를 넘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더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는 최근 지역사회에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민관협력과 공동체 복지의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 강북구 문화행사 주목…송암교회·수유1동성당·화계사 ‘3종교 음악회’ 개최


문화복지와 나눔을 동시에 잡는 지역행사


지역문화행사는 단순히 공연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처럼 종교단체들이 개별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은 지역사회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

500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면 강북구를 대표하는 민간 협력형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일회성 행사 넘어 ‘상생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다만 이번 음악회의 의미를 더욱 키우기 위해서는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는 후속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3종교가 정기적인 합창 공연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청소년 음악교육, 독거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한다면 음악회가 지역사회 상생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공연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지역의 나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와 봉사, 문화교육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특정 종교의 행사라는 인식을 넘어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동체 행사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종교의 차이보다 ‘함께할 이유’를 보여주는 무대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서로 다른 집단 사이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불교·천주교가 종교적 차이를 앞세우기보다 지역주민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강북구의 이번 음악회가 보여주는 것은 거창한 종교 간 통합이 아니다.

오히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음악을 듣고, 이웃을 생각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작은 연대​다.

음악이 종교의 경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상생의 선율’이 단순히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는 음악회를 넘어 강북구 지역사회에 나눔과 연대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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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주 기자 (jinju.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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