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NC 다이노스 야구관광 설문…‘엔팍 직관’ 지역경제로 연결할 수 있나
창원시와 NC 다이노스가 프로야구 관람객을 지역 관광과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야구관광 활성화 설문조사에 나섰다.
핵심은 분명하다. 창원NC파크를 찾은 팬들이 야구만 보고 돌아가는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경기 관람객을 지역 맛집과 숙박, 관광지로 유도한다면 프로야구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특히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논란이 창원 잔류로 정리된 만큼 이번 조사는 더욱 중요하다. 연고지를 지키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야구를 통해 창원이 얻는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설문조사가 단순한 만족도 조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16개 문항의 응답 결과를 모아 통계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팬들이 어디서 먹고, 어디서 자고, 무엇을 소비하는지를 파악해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원정팬과 가족 관람객에게는 ‘야구장+맛집+숙박’, 청년 팬에게는 ‘직관+도심 관광+지역 콘텐츠’처럼 방문 목적에 맞는 관광상품도 필요하다.
교통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KTX 등 광역교통과 경기 시간을 연계하고 야구장 접근성을 높여야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다. 야구장 주변에 소비가 집중되는 것을 막고 마산·진해·창원 전역으로 관광 동선을 확장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결국 이번 설문의 성패는 응답자 수가 아니라 설문 결과가 무엇으로 바뀌느냐에 달려 있다.
창원시와 NC 다이노스가 이번 조사를 계기로 팬 데이터를 축적하고,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상시 의견수렴과 관광 패키지 개발까지 이어간다면 창원NC파크는 야구장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야구를 보러 온 사람’을 ‘창원에서 하루 더 머무는 관광객’으로 바꾸는 것. 이것이 NC 다이노스와 창원시가 연고지 잔류 이후 풀어야 할 진짜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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