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일하는 공장’에서 ‘머무는 문화공간’으로…청년 친화산단 전환 본격화
청년디자인리빙랩으로 문화 실험…750억 원 규모 랜드마크 사업, 관건은 ‘일회성 행사’ 넘어 상설 인프라 구축
경상남도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청년이 일하고 쉬며 머무를 수 있는 문화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은 기계·방산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경남의 대표 산업 거점이다. 하지만 산업시설 중심의 공간 구조와 문화·여가시설 부족은 청년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과제로 지적돼 왔다.
경남도는 이에 따라 ‘일과 쉼이 공존하는 문화공간 조성’ 청년디자인리빙랩을 통해 근로자와 청년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산단의 공간과 문화를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현재 기업사랑공원 일대에서는 휴식·운동 중심의 ‘마이크로 틈새문화 Zone’이 운영되고 있으며, 국립창원대학교에서는 방위산업을 문화콘텐츠로 연결하는 ‘K-방산 무기대전’ 등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2025년 문화선도산단 선정 이후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K-기계·방산 체험존, 팝업스토어, 교육·체험 기능 등을 갖춘 테마형 랜드마크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75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립창원대학교 정문 야외부스와 예술대학 전시실에서는 창원의 대표산업인 방위산업을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한 ‘무기대전’이 열린다.
문제는 ‘행사’가 아니라 ‘일상’이다
사업의 성패는 문화행사를 몇 차례 개최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요가·러닝·전시·체험 같은 프로그램이 시범운영에 그친다면 청년 친화산단이라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어렵다.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상설 문화공간과 휴식시설, 편의시설이 실제 생활권 안에 자리 잡아야 한다.
특히 넓은 산업단지의 공간 구조를 고려하면 문화시설의 위치와 접근성도 중요하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업무시간을 쪼개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까지 감안하면 산단 내부 이동체계와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함께 설계할 필요가 있다.
‘마이크로 틈새문화 Zone’은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기업사랑공원 잔디광장 일대에서 운영된다
유휴공간 활용과 기업 참여가 해법
앞으로는 휴·폐업 공장이나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문화·창업·휴식 기능을 집적하고, 민간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공간개발 모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이 근로자의 문화활동 참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연계하고,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맞춘 산단 문화셔틀이나 생활형 이동서비스도 검토할 만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청년디자인리빙랩을 일회성 공모사업이 아니라 정기적인 수요조사와 공간개선으로 연결해야 정책의 지속성이 확보된다.
창원국가산단의 변화는 단순한 공장 주변 환경 개선에 그쳐서는 안 된다. 산업·문화·휴식·교통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청년이 찾아오는 산단’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산단에 문화를 더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이 실제로 매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창원국가산단 #창원국가산업단지 #문화선도산단 #청년친화산단 #청년디자인리빙랩 #경남도 #창원시 #K방산 #K기계 #산업단지혁신 #청년정주 #산단문화 #경남정책 #진주인터넷뉴스 #창원뉴스 #창원소식
전국 주유권, 편의점, 카페 등 10% 할인되는 모바일 쿠폰 '업플러스' 가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