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총장 권진회) 농업생명과학대학(학장 곽연식) 식물의학과 곤충계통분류학연구실이 운영하는 ‘GNU 곤충표본보관실’이 표본 3만여 점을 확보하며 경남 지역 곤충다양성을 기록·보존하는 연구·교육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GNU 곤충표본보관실은 2017년 이원훈 교수 연구실의 자체 연구비로 구축됐다. 연구진과 식물의학과 학생들이 국내외 곤충상 조사, 분류학 연구, 수업 과정에서 확보한 표본을 꾸준히 제작·등록·보존해 온 결과, 일반 곤충 건조 표본 2만여 점과 진딧물·총채벌레·깍지벌레류 등 미소해충 슬라이드 표본 1만여 점 등 총 3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분류군은 노린재목, 다듬이목, 딱정벌레목, 나비목, 벌목, 총채벌레목 등이다.
특히 미소해충의 미세한 형태적 특징을 현미경으로 비교·관찰할 수 있는 슬라이드 표본을 집중적으로 축적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표본에는 채집 장소와 날짜, 채집자, 기주식물 등의 관련 정보가 함께 기록돼 있어 지역 곤충의 분포를 파악하고, 기후변화와 외래종 유입에 따른 곤충상 변화를 장기적으로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농업해충과 검역해충의 정확한 종 판별, 분자분석 결과 검증, 학생들의 분류·동정 실습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경남 지역에서 확보한 곤충 표본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련 정보를 축적함으로써 지역 곤충다양성 연구와 농업해충·외래해충 대응을 지원하는 기반 역할도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앞으로 지역 어린이·청소년과 주민을 위한 곤충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소장 표본의 교육적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곤충 표본 관찰, 현미경을 이용한 미소해충 탐구, 곤충의 생태와 역할 이해 등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이 곤충다양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원훈 식물의학과 교수는 “곤충 표본은 곤충다양성 연구뿐만 아니라 농업해충과 검역해충의 정확한 동정, 외래해충 대응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앞으로 표본 관리체계를 더욱 표준화하고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지역사회 교육·활용을 확대해 GNU 곤충표본보관실을 경남의 곤충다양성 연구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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